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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 속도

삼성SDS '삼성글로벌포인트'
카페테리아·삼성카드몰 연계
9월부터 본사서 시범 서비스
내달 전국 임직원으로 대상 넓혀
#. 삼성SDS 개발자 김모씨는 코딩을 하던 중 번거로운 반복작업을 한번에 할 수 있는 모듈을 만들었다. 혼자쓰기 아까워 사내 망을 통해 다른 개발자들과 공유하고 지식보상 포인트를 받았다. 김씨는 최근 이 포인트로 서울 잠실 본사 카페테리아에서 차를 마신다. 최근엔 시범서비스중인 블록체인결제를 이용한다. 전용 앱인 삼성글로벌포인트(SGP)를 스마트폰에 띄우고 매장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에 가져다 대면 된다. 그는 "회사가 개발한 넥스레저 블록체인 망이 연동되지만 쓸때는 일반 결제와 차이를 못느낄정도로 편하다"고 말했다.
삼성SDS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 속도
삼성SDS 직원이 20일 서울 잠실 삼성SDS타워 본관 카페테리아에서 블록체인 결제서비스로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삼성SDS가 블록체인기반 결제 시스템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자 입장에선 블록체인 망으로 결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면 원장을 여러곳에서 공유해 안정적이다. 결제과정에서 중개자 없이 데이터를 주고 받아 보안성을 높이고 매장 정산 주기도 줄일 수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9월부터 자체 블록체인 기반 결제서비스 '삼성글로벌포인트(SGP)'를 서울 잠실 본사에서 시범서비스 중이다.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사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연동시켰다. 본사 직원들은 사내 곳곳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커피나 음료, 베이커리빵 등을 SGP로 결제할 수 있다. 직원들은 회사가 지급하는 포인트, 직원간 지식공유를 통해 받는 포인트를 쌓아 이용하면 된다. 최근엔 삼성카드몰과도 연계해 본사 임직원들이 문건을 살수 있게 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9월에 블록체인 시범서비스를 할때는 사내 카페테리아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서비스 였다면 최근에는 삼성카드몰을 통해 온라인 영역까지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시범서비스 기간을 거친 후 12월부터는 본사 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삼성 SDS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SGP는 사내 회계시스템, 삼성카드 시스템과 연계 돼있다. 삼성SDS는 안정성과 속도, 활용도 등이 검증될 경우 다른 계열사까지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블록체인은 보안성이 높지만 약점도 있다. 이론상 거래 정보를 참여자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도입을 고민하는 업체들이 많다. 삼성SDS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차등데이터공유(DGE),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등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차등데이터공유 기술은 거래 당사자 외 제3자에게는 데이터를 노출시키지 않는다. 삼성SDS가 지난 5월에 특허를 따냈다.
내년 추진 예정인 블록체인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공유 서비스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영지식증명 기술은 거래 참여자가 민감한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문답을 통해 거래 자격을 얻게 해주는 기술이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기록하지 않아 서버가 해킹으로 털려도 피해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