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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장관, "ASF 방역·쌀관세화 확정, 가장 잘한 것"

뉴스1

입력 2019.11.21 15:11

수정 2019.11.21 15:11

김 장관은 21일 세종 인근 식당에서 가진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올 9월 1일부터 장관으로 근무하면서 태풍이 두번오고 태풍이 끝나자마자 ASF가 발생해 45일간을 초주검 상태로 근무했다"며 약 3개월간의 임기 소회를 밝혔다. © 뉴스1
김 장관은 21일 세종 인근 식당에서 가진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올 9월 1일부터 장관으로 근무하면서 태풍이 두번오고 태풍이 끝나자마자 ASF가 발생해 45일간을 초주검 상태로 근무했다"며 약 3개월간의 임기 소회를 밝혔다. © 뉴스1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짧은 시간 내에 막은 것과 주요 쌀 수출국에 513%의 쌀 관세를 관철시킨 쌀 관세화 협상 마무리를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앞으로 임기 동안은 가축전염병의 근본적인 방지 방안과 공익형 직불제 성공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21일 세종 인근 식당에서 가진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올 9월 1일부터 장관으로 근무하면서 태풍이 두번오고 태풍이 끝나자마자 ASF가 발생해 45일간을 초주검 상태로 근무했다"며 약 3개월간의 임기 소회를 밝혔다.

올 9월 국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장관은 "지금은 사육돼지에서의 발생이 남하하지 않고 있다"며 "야생 멧돼지에서 종종 발생하고 있지만 양돈농장에서는 소강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중국 등 5개 주요 수출국과 513% 쌀 수입관세를 확정지은 부분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협상국과 추가적인 조치 없이 앞서 발표한 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며 "국제농업국 담당자들이 오랫동안 일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쌀 관세화는 관철했지만 밥쌀 수입이 가능해지면서 쌀 산업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김 장관은"(직불제를 통해)쌀 농가의 규모화가 상당히 진행되면서 경쟁력도 그만큼 생겼다"며 "이제는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보전의 성격을 떠날 시기가 된 것"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임기 중 남은 과제로 공익형 직불제의 성공적 안착과 농산물 유통시장 개혁을 꼽았다. 그는 내년 시행될 공익형 직불제를 앞두고 "현재 골조를 세우는 단계"라며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추석 전 과일 가격이 폭락하고 김장철 배추, 무 값이 크게 널뛰면서 농산물 유통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 왔다. 김 장관은 "지금까지의 개혁 시도들이 잘 안됐기 때문에 작은 부분부터 접근할 생각"이라며 "산지공판장에 (공급) 역할을 부여해 도매시장에 너무 많은 물량이 몰리지 않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정부 주도의 스마트팜 실증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그는 "정부가 하는 스마트팜은 생산 목적이 아닌 교육, 연구 관련 기업들의 시험무대가 된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젊은이들이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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