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카리스, 우크라이나 도로현대화 사업 진출

카리스, 우크라이나 도로현대화 사업 진출
유철 카리스 대표(왼쪽 첫번째), 볼로디미르 스타브니우크 SFII 사장(왼쪽 두번째), 블라들렌 레브추크 소크랏 투자부문 사장은 22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서울에서 우크라이나 현지 도로 현대화 사업 설명회를 열고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플라스틱(PVC) 가드레일 전문업체 카리스가 2년간 사업비 1조6000억원 규모 우크라이나 현지 도로 현대화 사업에 참여한다. 카리스는 도로건설 및 전기차충전소, 가드레일 설치 사업을 진행한다.

카리스는 22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서울에서 우크라이나 국가재정혁신기구 국영금융공사(SFII), 투자그룹 소크랏(Socrat)과 함께 우크라이나 현지 도로 현대화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유철 카리스 대표, 볼로디미르 스타브니우크 SFII 사장, 블라들렌 레브추크 소크랏 투자부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SFII는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이 외국인 직접 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혁신재정기구다. 소크랏은 1994년 설립된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회사다.

도로 현대화 사업은 우크라이나 현지 전기차 충전소 800곳에 충전기 6800개 설치(3억4000만 달러)와 우크라이나 도로건설 및 플라스틱 가드레일 설치 사업(10억 달러) 등이다. 총 사업비는 14억 달러로 약 1조6000억원 규모다.

유철 카리스 대표는 “지난 7일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SFII, 소크랏과 함께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FII와 소크랏 주관으로 펀드 완료 단계에 있다. 이를 통해 조성된 1조6000억원 기금이 형성됐다. 앞으로 3개월 안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3개 기관은 오는 12월 내 우크라이나 법인 ‘카리스우크라이나(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유철 카리스 대표가 법인 대표를 맡는다. 법인은 카리스와 소크랏이 각각 45.5% 지분을 갖기로 했다. 법인 설립 후 카리스는 우크라이나 건설 업체를 인수해 도로건설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현지 전기차 생산업체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도 만들기로 했다.

카리스가 우즈크라이나 정부와 투자회사에게 지원을 받은 비결은 경제성과 안전성이다. 카리스는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독자 개발했다.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사고발생시 철제는 부러지면서 운전자를 다치게 할 수 있지만 플라스틱은 충격흡수 효과로 2차 사고를 예방한다.

스타브니우크 SFII 사장은 “카리스에서 생산하는 가드레일을 보고 놀랐다”며 “재활용할 수 있는 경제적 측면도 있다. 가드레일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깔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레브추크 소크랏 사장은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이용해 도로를 현대화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안전함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했다.

카리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벤처기업인증, 녹색인증, 국내차량충돌테스트, 미국차량충돌 테스트 등을 모두 통과했다. 지난해 11월 국제도로연맹(IRF)에서 이노베이션 상까지 수상했다.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R52 장영실상도 받았다.

유 대표는 “카리스는 세계 최초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개발했다. 소크랏과 함께 우크라이나 현지에 가드레일 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다”며 “플라스틱 가드레일은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스마트폰을 평정했다면 카리스는 가드레일로 세계를 평정하겠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