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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우포늪 H5형 AI 바이러스, 저병원성 판정

뉴시스

입력 2019.11.26 17:32

수정 2019.11.26 17:32

올해 들어 14건 검출…고병원성 판정은 아직 없어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우려되는 겨울철을 맞아 서울시가 마련한 특별방역대책의 일환으로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강서한강공원에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1.20.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우려되는 겨울철을 맞아 서울시가 마련한 특별방역대책의 일환으로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강서한강공원에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1.20. misocamera@newsis.com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영남 지역에서 잇따라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모두 저병원성인 것으로 판명 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지난 19일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를 거친 결과 저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검사 결과는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같은날 경북 김천시 감천면에서 검출된 H5형 항원 역시 저병원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병원성은 고병원성에 비해 전파 속도가 느리고 치사율도 낮다.

방역 당국은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있는 H5형이나 H7형으로 밝혀지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분변을 채취한 장소로부터 10㎞ 이내에서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고병원성일 경우 검출일로부터 21일 동안 이를 유지한 후 10㎞ 이내 농가들이 이상이 없을 때에만 해지한다. 저병원성으로 판명을 받더라도 방역 조치는 7일간 유지한다.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야생 멧돼지에서 계속해서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AI 바이러스까지 잇달아 검출되면서 전국 축산 농가가 불안에 떨고 있다. 겨울철은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AI 발병 우려가 큰 위험시기로 꼽힌다.


올해 들어 AI 바이러스는 충남, 경기, 경북, 전북 등 지역에서 여러 차례 검출됐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고병원성 판정을 받은 경우는 없다. 지난달 1일 이후 H5형 항원은 충남(4건), 경북(3건), 충북(2건), 경남(2건), 강원(1건), 경기(1건), 전북(1건) 등에서 나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가금 농가에 "그물망, 울타리, 전실 등 방역 시설을 꼼꼼히 정비하고 인원과 차량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라"며 "농가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생석회를 충분히 도포하고 철새 도래지와 저수지 등의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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