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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상시채용, 본인 직업 가치관부터 정립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9 17:43

수정 2019.11.29 17:43

(109) 상시 채용 대응 전략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상시채용, 본인 직업 가치관부터 정립해야
최근 대규모 공채보다 상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내년도 신입사원 공채는 채용인원 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는 의미는 기업에서 필요시에만 해당 직무에 한정해 채용공고를 내고 인재를 그때그때 뽑겠다는 것이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의 고민은 대규모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상당한 비용을 들여 교육투자를 했음에도 신입직원이 입사 이후 1~2년 사이 이직률이 높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취준생들은 내년도 취업대비 전략을 어떻게 짜고 준비해야 할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채용공고가 올라올지 예측하기가 힘들다. 늘 안테나를 켜고 정보를 찾아야만 한다.
그렇다고 계속 기다릴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중견·중소기업에서는 상시 채용이 일반화돼 있다. 대규모로 채용을 하지 않는 편이며 어느 정도 경력을 갖춘 경력자를 선호한다. 경력자는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장에 즉각 투입해도 업무수행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오래 함께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찾는다.

따라서 상시 채용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이 잘 맞는지 사전에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생각만 하지 말고 이를 좀 더 명확히 하고 구체화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A 청년이 '나는 적정 임금을 받으면서 야근이 많지 않고 조직문화가 유연한 기업이 나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것 같다', '기업이 나를 인정해 주고 경력을 쌓으면 해외 근무 기회도 얻을 수 있는 기업이 좋겠다'고 생각하면 일자리 정보를 찾을 때 좀 더 타기팅해 정보를 탐색할 수 있어 자신에게 부합하는 일자리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구글이나 페이스북은 어떻게 인재를 뽑을까? 특히 구글은 시간이 다소 걸릴지라도 자신들 기업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채용한다. 성공한 기업과 일하기 좋은 기업은 앞으로 사람을 채용하는데 좀 더 세심하게 접근할 것이다.
따라서 상시채용전략은 우선 자신이 생각하는 직업 가치관을 명확히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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