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수보회의로 국정복귀… 민정수석실 의혹 언급할까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1 17:26

수정 2019.12.01 20:27

산적한 현안 돌파구 찾기 나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일 국정에 복귀한다. 현 정부 출범 후 최대 외교행사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관련 숨가뿐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금 국내외 현안 챙기기에 나선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지난달 11일 이후 3주만이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하루 연가를 쓴 뒤 사흘만에 국정 운영에 본격 나서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수보회의 바로 다음날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이 언론에 공개되는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불거진 청와내 민정수석실 관련 의혹과 관련해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은 모두 시점이 조국 전 민정수석 재직 당시여서 검찰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한 대치 중인 국회에 대한 언급 여부도 관심이다.

국회는 자유한국당이 오는 3일 이후 본회의 상정이 예고된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29일 본회의 전 기습적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하면서 파행됐다. 당초 본회의 처리가 예상되던 어린이 스쿨존 안전 강화 등을 담은 민식이법, 데이터 3법 등 202건의 비쟁점법안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민식이법'과 '하준이법·해인이법' 등 어린이 교통안전 관련 법안은 문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가진 '국민과의 대화'에서 직접 언급하고 챙긴 법안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외교 일정도 예정하고 있다. 오는 5일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공식 방한하는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다.
내달 중국 청두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시진핑 주석의 방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가와 주말을 이용해 읽은 책 3권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금요일 하루 연가를 낸 덕분에 주말동안 책 세권을 내리 읽었다"며 "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슬픈 쥐의 윤회',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통일, 청춘을 말하다'. 모두 신간들"이라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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