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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김정태 "손님·주주·공동체 함께 가야" 3대 원칙 제시

뉴스1

입력 2019.12.02 10:01

수정 2019.12.02 10:01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5월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글로벌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정책심포지엄 및 학술대회 '최근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정부 및 금융의 역활'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5.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5월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글로벌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정책심포지엄 및 학술대회 '최근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정부 및 금융의 역활'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5.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출범 14주년을 맞아 리셋(Reset)·리빌드(Rebuild)·게임(Game)이라는 3대 경영원칙을 제시했다. 손님·주주·공동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인다는 경영 목적 아래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재구축하되 이를 게임처럼 즐겁게 수행하자는 의미다.

하나금융그룹은 2일 서울 중구 사옥 대강당에서 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넥스트(NEXT) 2030 경영원칙'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태 회장, 함영주 부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이날 특별강연에서 "우리 앞에 새롭게 다가올 10년은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고 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라며 "신뢰와 휴머니티(Humanity)를 기반으로 손님과 직원, 주주,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그룹의 경영원칙을 재정립하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이익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을 추구(Reset)하며 이를 위해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축(Rebuild)하되 이는 몰입·소통·실행을 통해 게임처럼 즐겁게(Game)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재구축'을 통해 사회와 손님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다양한 협업과 디지털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손님과 직원의 경험을 향상하기로 했다. 또 몰입하고 소통하는 유연한 인재인 금융 디자이너를 육성키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경영원칙 선포와 함께 그룹 출범 이후 사용해 오던 경영 슬로건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를 내년부터 손님과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로 바꾼다.

사회공헌을 통한 가치창출도 대폭 확대한다.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하나 파워 온 임팩트' 등 사회적 경제 지원 사업을 활성화하고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지속하는 등 그룹 내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행복나눔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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