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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가을태풍 올해가 가장 많았다…링링·타파·미탁 3개

뉴스1

입력 2019.12.04 11:31

수정 2019.12.04 11:31

지난 10월 4일 오후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던 강원도 삼척시 신남마을 곳곳이 황폐해진 모습. 2019.10.4/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지난 10월 4일 오후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던 강원도 삼척시 신남마을 곳곳이 황폐해진 모습. 2019.10.4/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춘천=뉴스1) 이찬우 기자 = 강원지방기상청은 올가을(9~11월) 링링, 타파, 미탁 등 태풍이 영향을 미치면서 1904년 이래 가장 많은 가을 태풍 영향 수(3개)를 기록했고, 평균기온도 가장 높았다고 4일 밝혔다.

올 가을 태풍은 9월에 발생한 제13호 '링링', 제17호 '타파'와 10월 초에 발생한 제18호 '미탁'이 영향을 미쳤다.

가을철 강원도 태풍 영향 수 이전 최고 기록은 2개로 2018년, 2016년 등이 해당된다.

기상청은 올 가을 태풍이 많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필리핀 동쪽 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29도 이상으로 높아 상승기류가 강해지면서, 올 가을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례적으로 10월 초까지 세력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태풍,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아 평균기온이 14.4도에 이르면서 역대 가장 높은 가을 평균기온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1998년 14.2도이다.


기상청은 9월 초~중반에는 제13호 태풍 '링링'과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으로 인해 남풍이 유입돼 평년에 비해 기온이 높았고, 9월 후반~10월초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남풍 기류가 유입되고, 태풍 '미탁'이 북상하면서 남풍 기류가 유입돼 높은 기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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