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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정신 잊지 않을 것"…눈물로 떠나보낸 소방대원들

뉴스1

입력 2019.12.06 11:53

수정 2019.12.06 11:53

6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분향소에서 유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이날부터 닷새간 합동 장례를 치르는 소방항공대원 5명은 김종필 기장(46), 이종후 부기장(39), 서정용 정비실장(45), 배혁 구조대원(31), 박단비 구급대원(29·여)이다. 2019.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6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분향소에서 유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이날부터 닷새간 합동 장례를 치르는 소방항공대원 5명은 김종필 기장(46), 이종후 부기장(39), 서정용 정비실장(45), 배혁 구조대원(31), 박단비 구급대원(29·여)이다. 2019.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정문호 소방청장 일행이 6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이날부터 닷새간 합동 장례를 치르는 소방항공대원 5명은 김종필 기장(46), 이종후 부기장(39), 서정용 정비실장(45), 배혁 구조대원(31), 박단비 구급대원(29·여)이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2019.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정문호 소방청장 일행이 6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이날부터 닷새간 합동 장례를 치르는 소방항공대원 5명은 김종필 기장(46), 이종후 부기장(39), 서정용 정비실장(45), 배혁 구조대원(31), 박단비 구급대원(29·여)이다. 2019.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6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분향소에서 슬픔에 잠긴 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이날부터 닷새간 합동 장례를 치르는 소방항공대원 5명은 김종필 기장(46), 이종후 부기장(39), 서정용 정비실장(45), 배혁 구조대원(31), 박단비 구급대원(29·여)이다. 2019.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6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분향소에서 슬픔에 잠긴 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이날부터 닷새간 합동 장례를 치르는 소방항공대원 5명은 김종필 기장(46), 이종후 부기장(39), 서정용 정비실장(45), 배혁 구조대원(31), 박단비 구급대원(29·여)이다. 2019.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정문호 소방청장이 6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이종후 부기장의 빈소를 찾아 이 부기장의 아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날부터 닷새간 합동 장례를 치르는 소방항공대원 5명은 김종필 기장(46), 이종후 부기장(39), 서정용 정비실장(45), 배혁 구조대원(31), 박단비 구급대원(29·여)이다. 2019.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정문호 소방청장이 6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이종후 부기장의 빈소를 찾아 이 부기장의 아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날부터 닷새간 합동 장례를 치르는 소방항공대원 5명은 김종필 기장(46), 이종후 부기장(39), 서정용 정비실장(45), 배혁 구조대원(31), 박단비 구급대원(29·여)이다. 2019.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독도 해상에서 응급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헬기 추락으로 숨지거나 실종된 김종필(46) 기장,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정비실장, 배혁(31) 구조대원, 박단비(29·여) 구급대원의 합동 분향소가 사고 발생 37일 만에 차려졌다.

김 기장과 배 구조대원 등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지만 사망 신고됐다.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 장례식이 거행된 6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이날 오전 8시쯤 김 기장의 분향실인 백합원 6호실에서는 세 아들을 남겨놓고 떠난 그를 향해 "왜 집에 오지 않고 여기 있나. 빨리와, 빨리와"는 오열이 들렸다.

박단비 대원의 어머니는 "딸로 태어나서 고맙다"며 애써 눈물을 참기도 했다.

지난 5월 헝가리의 수도 부다 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당시 구조활동을 펼치다 실종된 배혁 대원의 어머니는 말 없는 아들의 사진을 보며 흐느끼다 끝내 쓰러졌다.

배 대원의 외삼촌은 "찾지도 못한 채 사망신고를 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을 혁이가 이해할 것"이라며 "임무를 다하고 자랑스럽게 떠난 조카를 이제는 가슴에 묻겠다"고 했다.

희생자 5명에게는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된다.

발인은 오는 10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소방청장장(葬)으로 엄수되며, 이들 모두 대전 국립현충원에 묻힌다.


지난 10월31일 오후 11시25분쯤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보호자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현재까지 이종후 부기장, 서정용 정비실장, 박단비 구급대원, 응급환자 윤영호씨 등 4명의 시신은 수습했으나 김종필 기장, 배혁 구조대원, 윤씨 동료 박기동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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