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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텍연구원, 에너지절감형 고압 지거염색기 개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9 09:55

수정 2019.12.09 09:55

감압시간 80% 단축 신개념 염색기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다이텍(DYETEC)연구원 신상품개발센터는 승무기계와 지난 2017년부 2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고압 지거염색기의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절감형 고압 지거염색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개발 제품은 산업용 아라미드, 후직 나일론, N/P 교직물 등의 섬유 소재에 전처리 또는 염가공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기존 고압 지거염색기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하게 됐다.

기존 고압 지거염색기의 근본적인 단점은 고압 증기압력 2~3㎏/㎠을 0㎏/㎠로 떨어뜨리기 위해 섬유 원단의 양에 따라 최소 40~60분 정도의 감압 시간이 소요되며 이런 문제점으로 고압 지거염색기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원인이 됐다.

이번에 개발된 에너지 절감형 고압 지거염색기는 2~3㎏/㎠ 상태에서 0㎏/㎠로 떨어지는 감압 시간을 7분 이내로 떨어뜨릴 수 있어 획기적인 작업시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고압 염색기 과정에서 생성된 고압 증기를 급속하게 감압하면, 다수의 고온 증기 가스와 폭발음이 발생 된다.

이번 연구개발에서는 고온 증기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한 냉각 교환장치와 폭발음을 분산시키기 위한 스팀 밸브제어 장치도 개발, 기존에 급속 감압이 가지던 물리적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었고, 안정적으로 고압 증기를 급속 배출할 수 있게 됐다.


박기준 승무기계 대표는 "급속 감압 장치 및 염색제어와 관련된 특허 2건을 출원했으며, 관련 기술 확보를 통해서 후발 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벌일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양석곤 신상품개발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출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모델 개발을 통해 맞춤식 시장 공략이 전망된다"면서 "최근 들어 에너지절감형 염색기에 대한 국내·외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관련 제품들의 수출 시장 창출 및 확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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