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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 하루 전 독도헬기 소방대원 장례식장 애도 발길(종합)

발인 하루 전 독도헬기 소방대원 장례식장 애도 발길(종합)
경북 울릉군 독도 해역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희생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에 대한 합동영결식 전날인 9일 조문객의 조문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2019.12.9/뉴스1©News1 남승렬 기자


발인 하루 전 독도헬기 소방대원 장례식장 애도 발길(종합)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에 마련된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동료 소방대원을 위로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발인 하루 전 독도헬기 소방대원 장례식장 애도 발길(종합)
대구에서 독도 헬기 추락사고 수습을 총괄한 이승우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장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 울릉군 독도 해역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희생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장례 나흘째인 9일 조문객의 행렬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조문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분향소가 차려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는 조문객이 크게 늘었다.

동료 소방항공대원은 물론 고(故) 박단비 구급대원의 고향인 충남 홍성과 서정용 정비실장의 고향인 충북 보은에서도 희생자들의 지인들이 달려와 영정 앞에 국화꽃을 바쳤다.

한 희생자의 지인은 웃고 있는 고인의 영정 모습을 보며 고개를 숙인 채 "너무 멀리 있어 이제서야 왔다"고 흐느꼈다.

이어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자주 못봤지만 명절 때마다 꼭 만난 친구였다"며 "친구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게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한번 만나자고 약속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오전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오후에는 이상학 대구지방우정청장, 정유철 대구지방교정청장, 김기출 경북지방경찰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여환섭 대구지검장 등이 차례로 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희생자 가족들은 사고 이후부터 함께 부대끼며 아픔을 나누고 때로 원망스런 말을 했던 독도소방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지원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승우 지원단장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김건남 과학수사계장에게는 각별히 고마움을 나타냈다.

배혁 구조대원의 외삼촌 유재원씨(51)는 "답답함에 지원단 직원들에게 소리친 일이 많았지만 그들의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이승우 지원단장은 실종자를 다 찾지 못한 상황에서 영결식을 치러야하는 시간이 다가오자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에게 죄스럽다"며 언론 인터뷰를 끝내 사양했다.

지난 10월31일 오후 11시25분쯤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보호자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현재까지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정비실장, 박단비(29·여) 구급대원, 응급환자 윤영호씨(50) 등 4명의 시신은 수습했으나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보호자 박기동씨(47)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소방대원 5명의 합동영결식은 오는 10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소방청장(葬)으로 엄수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희생자들에게는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