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유족·동료 오열 속 헬기사고 순직 대원 5명 장례 엄수

뉴스1

입력 2019.12.10 10:47

수정 2019.12.10 10:47

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열린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노제에서 故 박단비 대원의 영정을 든 동료 대원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열린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노제에서 故 박단비 대원의 영정을 든 동료 대원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열린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노제에서 故 박단비 대원의 부모가 생전에 진영 장관 옆에서 환하게 웃으며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견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열린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노제에서 故 박단비 대원의 부모가 생전에 진영 장관 옆에서 환하게 웃으며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견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열린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노제에서 동료 소방대원들이 운구행렬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열린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노제에서 동료 소방대원들이 운구행렬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 울릉군 독도 해역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희생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의 발인이 10일 오전 6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엄수됐다.

유족들의 오열 속에 발인제를 마친 소방대원들의 영정은 그들이 몸담았던 달성군 구지면 중앙119구조본부로 향했다.

희생자들이 평소 국민 안전을 위한 신념으로 생활하고 훈련해온 이곳에서 노제를 지내기 위해서다.

오전 7시40분 중앙119구조본부 항공대에 도착한 희생자들은 먼 여전을 떠나기 앞서 살아생전 흔적이 남은 사무실과 수난훈련장, 훈련타워, 본관 등을 차례로 돌았다.

중앙119구조본부 곳곳에 설치된 추모 현수막과 희생자들의 생전 사진을 본 유가족들은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단비야 건배하자. 소방은 나라의 기둥이다'는 문구가 적힌 추모 현수막 앞에서 박단비 구급대원 유가족과 친구, 동료들은 한참 소리내 울었다.

오전 8시40분 노제를 마친 운구차량과 유가족, 동료들은 중앙119구조본부를 출발해 합동영결식이 열리는 계명대 성서캠퍼스 실내체육관으로 향했다.

지난 10월31일 오후 11시25분쯤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보호자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희생된 소방대원은 김종필(46) 기장, 서정용(45) 정비실장, 이종후(39) 부기장, 배혁(31) 구조대원, 박단비(29·여) 구급대원이다.


고인들에게는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됐으며 이날 오후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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