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손깍지 끼고 "널 보니 전 여친 생각나" 성추행 교수 해임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는 성신여대 교수가 해임 처분을 받았다.

10일 성신여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성신여대 학교법인 성신학원은 대학 교원징계위원회를 열고 모 학과 A교수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징계위 결과에 따라 성신여대는 같은날 A교수를 해임했다.

이 사실은 지난 9일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이 교내 포털 사이트에 'A교수 사건의 징계처분 결과를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올리며 전해졌다.

양 총장은 담화문에서 "올해 이 사건으로 인해 학내에 상당한 갈등과 혼란이 있었다"며 "상처를 입은 구성원들의 치유가 지체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의 다툼은 학교를 떠나 교원소청심사위원회나 법원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함께 겪었던 갈등과 혼란은 학교의 발전을 위한 자양분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교육부는 A교수가 지난해 1학기 학부생 2명에게 부적절한 성적언행과 신체접촉을 했다는 고발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학교 측에 해임을 요구했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A교수는 일대일 개인교습 수업 중 학생의 얼굴과 등을 쓰다듬거나 손깍지를 끼는 등 부적절하게 신체접촉을 했다. 이어 "너를 보니 전 여자친구가 생각난다"거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어린 여자를 만나고 싶다"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


다른 학생에게는 쿠션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등 폭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성신여대는 학생들의 반발로 A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하지만 징계는 경고처분에 그쳤고 올해 재임용을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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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