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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44%가 "주택 소유" 年 5500만원 벌고 대출은 1억원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2 17:44

수정 2019.12.12 17:44

2018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
신혼부부 44%가
신혼부부 44%가량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 절반가량은 맞벌이를 하고 있고, 부부의 연평균 합산 소득은 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1억원의 빚을 지고 있고, 자녀가 없는 부부 비율은 40%가량이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초혼 신혼부부 105만2000쌍 가운데 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경우는 46만1000쌍(43.8%)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신혼부부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혼인신고 5년 이내 국내거주 부부를 말한다.


이 중 주택을 1건 소유한 부부는 38만5000쌍(33.6%), 2채 소유는 6만2000쌍(5.9%), 3채 이상 소유는 1만4000쌍(1.3%) 등이다.

혼인연차가 오래될수록 주택을 소유한 부부 비중도 증가해 5년차에는 주택을 소유한 부부 비중이 절반을 넘은 53.2%였다. 초혼 신혼부부가 소유한 주택 57만5000채 중 남편 또는 아내 단독소유 비중은 77.0%였다. 남편이 54.4%로 가장 많고, 아내는 18.6%다. 부부 공동명의 주택은 8만3000채(14.5%)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부부 공동소유 주택 비중은 지난 2015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4년째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기준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는 50만쌍으로 전체의 47.5%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2.7%포인트 늘었다. 혼인연차가 짧을수록 맞벌이 비중이 높아 1년차 부부 비중은 53.9%였다. 이들 부부의 연간 평균소득(근로·사업)은 5504만원으로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3000만~5000만원 미만이 24.9%로 가장 많고 5000만~7000만원 미만 21.5%, 1000만~3000만원 미만도 17.3%였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7364만원으로 외벌이 부부(4238만원)의 1.7배다.

초혼 신혼부부 중 금융권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5.1%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1년 전보다 1000만원 증가한 1억원이다. 맞벌이의 경우 대출잔액 중앙값이 1억1645만원이고, 외벌이 부부는 9136만원으로 맞벌이 부부가 약 1.3배 높았다. 무주택 부부의 82.1%, 주택 소유 부부의 88.9%는 대출이 있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2만3000쌍으로 전체의 40.2%였다. 1년 전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소득 기준으론 소득이 많을수록 아이를 낳지 않은 비중이 높았다. 소득 5000만원 이하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비율은 64.2%였지만 5000만원 이상 부부는 54.2%로 10%포인트가량 차이를 보였다.

초혼 부부의 평균 출생아수는 0.74명이다. 2017년 0.78명보다 줄었다.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합계출산율은 0.98명이다. 혼인 연차가 높고,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주택을 소유할수록 출생아수는 많았다.
신혼부부 수는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감소했는데 세종에서만 12.7% 증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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