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이번주 여론조사] 文대통령 긍정평가, 1%p 이상 소폭 상승

뉴스1

입력 2019.12.14 10:00

수정 2019.12.14 10:00

최수아 디자이너
최수아 디자이너


이낙연 총리 및 참석자들이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이 총리, 이해찬 민주당 대표, 황교안 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8.18 허경 기자
이낙연 총리 및 참석자들이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이 총리, 이해찬 민주당 대표, 황교안 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8.18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주 국정수행 지지율은 2020년도 예산 수정안 처리,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총리직 고사 등의 이슈에도 크게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에는 자유한국당 신임 원대대표로 심재철 의원이 선출됐지만 큰 반향은 주지 못했다.

대선주자 호감도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민 절반의 호응을 얻으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 문 대통령 지지율 이번주 소폭 상승세

문 대통령의 이번주 지지율은 지난 9일 리얼미터 조사(YTN의뢰, 2~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 대상)에서 전주 대비 0.1%포인트(p) 내린 47.5%를 기록하며 시작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48.3%로 집계됐다.

지난주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와 국회 마비 사태에 따른 반사 효과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며 약 4개월 만에 긍정평가(48.4%)가 부정평가(47.7%)를 앞섰지만 주 후반 이른바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논란'과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보도가 전해지며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12일 발표한 주중조사(TBS의뢰, 9~1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9명 대상)에서는 지난주보다 1.1%p 오른 48.6%의 지지율을 얻었다.

부정평가는 1.1%p 내린 47.2%를 기록, 8월 2주차 주간집계 이후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같은 4.2%로 집계됐다.

이는 '민식이법'을 비롯한 일부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비롯해 예산안·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 문 대통령의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참석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매주 금요일 발표하는 한국갤럽 여론조사(10~12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 대상)에서는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49%의 응답자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3%로 전주보다 2%p 하락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국무 지지율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취임-사퇴를 거치면서 올해 10월 셋째 주 취임 후 긍정률 최저치(39%), 부정률 최고치(53%)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주까지 두 달에 걸쳐 긍부정률이 각각 10%p 점진 상승·하락하며 교차하고 있다.

◇ 정당 지지율도 소폭 오르내려…민주당 3번 조사 모두 40%대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9일 조사에서 40%를 기록하며 6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한국당은 1.5%p 하락한 31.4%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2~4일 줄곧 40%대를 유지했으나, 주 후반인 5~6일에는 38% 선으로 하락했다. 이 역시 국회 마비 사태에 따른 반사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당은 5일 일간집계에서 29.2%로 하락했다가 6일 31.7%로 반등했다.

이어 Δ정의당(7%) Δ바른미래당(4.9%) Δ민주평화당(1.7%) Δ우리공화당(1.2%) 등 순이었다.

12일 발표한 주중잠정집계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9%p 오른 40.9%로,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같은 기간 2.1%p 하락한 29.3%로 3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Δ정의당(6.7%) Δ바른미래당(4.7%) Δ우리공화당(1.4%) Δ민주평화당(1.4%)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4%p 늘어난 14.3%다.

전날(13일) 발표한 갤럽 조사의 경우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2%p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전주보다 1%p 내린 20%로 집계됐다.

갤럽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10월 5째주 이후 한 주를 제외하고 줄곧 4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 이총리, 차기 정치 지도자 호감도 조사서 압도적 1위

한국갤럽이 지난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5% 이상 얻은 7명을 대상으로 호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총리가 50%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총리에 이어 Δ심상정 정의당 대표 39% Δ박원순 서울시장 32% Δ이재명 경기도지사 29% Δ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23% Δ황교안 한국당 대표 18% Δ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17% 순으로 집계됐다.


이 총리는 이번 조사 대상들 중 유일하게 호감도(50%)가 비호감도(33%)보다 높았다. 연령별 호감도는 30~50대에서 60% 내외, 60대 이상에서도 48%인데 20대에서는 28%로 낮은 점이 특징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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