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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년연속 무역 1조달러 돌파…전 세계 9개국 불과

뉴스1

입력 2019.12.16 16:59

수정 2019.12.16 16:59

관세청은 16일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적재된 컨테이너. © 뉴스1
관세청은 16일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적재된 컨테이너.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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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관세청은 16일 오후 4시 41분 기준 잠정 집계 결과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은 2015∼2016년 무역 1조 달러 클럽을 이탈한 이후 2017년 재진입에 이어 올해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관세청은 美・中 무역 분쟁, 日 수출규제, 브렉시트, 홍콩사태 등 어려운 대외 여건과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업황 부진 속에서 달성한 만큼 흔들리지 않는 무역 강국의 입지를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19개월 연속 수출 감소였던 2015, 2016년은 1조 달러에 미달했으나, 올해는 12개월 연속 감소에도 불구 무역 1조 달러 달성이란 성과를 냈다.


역대 무역 1조 달러 달성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홍콩, 이태리 등 10개국이다.

특히 3년 연속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홍콩 등 9개국에 불과하다.

금년도 전체 무역액은 1조 400억 달러 수준으로 예측, 무역규모 순위는 2013년 이후 7년 연속 9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용 측면에서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국가 중 제조업 기반의 무역 흑자국은 중국, 독일, 우리나라 등 3개국뿐이며, 최근 10년간 무역규모 증가 속도 측면에서도 무역 10대국 중 중국, 홍콩, 미국에 이은 4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무역 1조 달러 달성과 관련 주요 특징을 살펴본다.

◇수출 감소 불구, 물량은 증가세
2019년 누적 수출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개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의 물량이 증가하는 등 현재의 수출 감소는 경쟁력보다 수출 단가 하락의 영향이 더 크다.

주력시장인 미국과 新남방・新북방의 주요시장인 인도, 러시아에서 한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대비 상승했다.

◇구조조정 마무리한 자동차·선박 수출 증가세 전환
자동차는 주력시장인 미국・EU와 신흥시장인 아세안・CIS 등 지역별 고른 수출 성장으로 전년 수출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선박 수출 또한 2016년 수주절벽 이후, 2017년 수주된 선박이 본격 인도됨에 따라 전년도 마이너스에서 올해 플러스로 전환했다.

전기차(EV, PHEV)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수출대수가 증가했으며, 수소차는 지난해보다 3.5배 이상 증가했다.

바이오헬스는 9년 연속, 이차전지는 3년 연속 수출이 증가했으며, 올해는 가전・컴퓨터 등 기존 주력품목의 수출액을 넘어설 전망이다.

◇新남방・新북방, 美・中 주력시장 대체 新시장으로 부상
新남방 지역은 올해 처음으로 수출 비중이 20%를 돌파했으며 특히, 베트남은 2017년 이후 중국, 미국에 이은 3위 수출국으로 성장했다.

新북방 지역은 3년 연속 두 자리 수 증가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전체 수출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24.1%)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선전…수출 체력 뒷받침
수출 중소기업 수는 올해도 지속 증가했으며,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전년대비 증가해 2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출중소기업수(1~10월 누적 개수)를 보면 2018년 8만8295개에서 2019년 8만9596로 늘었다.
수출실적비중(1~10월 누적)도 2018년 17.4 %에서 2019년 18.8%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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