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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확충 통했다..제3인뱅은 '토스'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6 18:05

수정 2019.12.16 19:58

금융위 승인… 2021년 출범
자본확충 통했다..제3인뱅은 '토스'
제3인터넷전문은행으로 토스뱅크가 선정돼 오는 2021년 7월 출범한다. 자본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존 은행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안한 점이 선정 요인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소소스마트뱅크는 자본금 조달 및 사업계획 등이 미비해 탈락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회의를 열고 가칭 '한국토스은행'(토스뱅크)에 대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승인했다. 토스뱅크는 총 자본금 2500억원으로 토스·KEB하나은행·SC제일은행·한화투자증권·웰컴저축은행·중소기업중앙회·이랜드월드·한국전자인증 등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금융위 윤창호 금융산업국장은 "토스뱅크는 과거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금조달 안정성에 있어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지만 하나은행과 제일은행 등의 참여로 자본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또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이들에 대한 중금리 대출이나 카드 미소지자에 대한 할부 성격의 서비스를 제안하는 등 기존 금융서비스에서 부족하거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경쟁력을 높인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안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토스뱅크가 혁신역량과 금융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비교적 충실해 인터넷전문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핀테크 등 ICT기업 주도의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를 추진하는 정책방향에서 핀테크 기업으로서 적절하고 자산 성장 목표도 부합했다고 덧붙였다.

토스뱅크는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내달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영업 개시는 본인가 후 6개월 이내에 가능하지만 2021년 7월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토스뱅크 외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총 3곳이 신청했다.
이 중 관심을 모았던 소소스마트뱅크는 최근 애큐온저축은행과 민국저축은행, 코스닥상장사 등이 주주로 참여하면서 자본력을 확대했지만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계획 등이 미비해 최종 탈락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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