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승인… 2021년 출범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회의를 열고 가칭 '한국토스은행'(토스뱅크)에 대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승인했다. 토스뱅크는 총 자본금 2500억원으로 토스·KEB하나은행·SC제일은행·한화투자증권·웰컴저축은행·중소기업중앙회·이랜드월드·한국전자인증 등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금융위 윤창호 금융산업국장은 "토스뱅크는 과거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금조달 안정성에 있어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지만 하나은행과 제일은행 등의 참여로 자본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또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이들에 대한 중금리 대출이나 카드 미소지자에 대한 할부 성격의 서비스를 제안하는 등 기존 금융서비스에서 부족하거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경쟁력을 높인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안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토스뱅크가 혁신역량과 금융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비교적 충실해 인터넷전문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핀테크 등 ICT기업 주도의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를 추진하는 정책방향에서 핀테크 기업으로서 적절하고 자산 성장 목표도 부합했다고 덧붙였다.
토스뱅크는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내달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영업 개시는 본인가 후 6개월 이내에 가능하지만 2021년 7월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토스뱅크 외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총 3곳이 신청했다. 이 중 관심을 모았던 소소스마트뱅크는 최근 애큐온저축은행과 민국저축은행, 코스닥상장사 등이 주주로 참여하면서 자본력을 확대했지만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계획 등이 미비해 최종 탈락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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