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장학사업부터 긴급생계자금 지원까지…'삶의 짐' 덜어드립니다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6 18:31

수정 2019.12.16 18:31

신용회복위원회 취약계층을 보듬다
신용회복위원회가 고유 업무인 취약계층의 신용 회복 업무와 함께 사회 곳곳에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폭넓은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신복위는 지난 2002년 설립돼 일대일 심층 상담으로 채무와 신용문제에 대한 종합진단을 하면서 채무를 상환할 수 없는 이들에게 이자율 인하, 채무감면, 상환기간 연장을 통한 신용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핵심 업무도 개인워크아웃·프리워크아웃과 개인회생·파산면책신청 지원, 서민금융지원과 올바른 신용문화 육성 4가지로 요약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지난 11월 서울특별시립 평화로운집에서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11월 서울특별시립 평화로운집에서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새희망힐링펀드 법인카드 포인트로 조성해 지역·연령별 맞춤지원

우선 2012년부터 운영중인 사회공헌기금 '새희망힐링펀드'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새희망힐링펀드는 금융회사 및 유관기관의 법인카드 포인트로 조성한 펀드다.
신복위는 운영기관으로서 범금융권과 함께 포용금융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는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해 영유아부터 청소년, 중장년, 어르신까지 지역별, 생애주기별 다각적인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의 손길을 전달했다.

올해 금융감독원, 금융협회, 신용회복위원회 등이 함께 추진한 장학사업으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이용한 금융취약계층 자녀 총 17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아동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한국아동복지협회 소속 아동 양육시설 전국 28곳에 에어컨 57대를 전달하며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포용금융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저소득 가정의 영유아기(0~만6세) 장애아동이 적절한 치료를 받아 성장과정에서 재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아동 재활치료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외 3곳과 연계해 1인당 최대 200만원의 의료비를 총 38명의 장애아동에게 지원했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거동이 불편한 전남·충남지역 70대이상의 어르신 760명에게는 다리가 되어줄 성인용 보행기를, 노인성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 저소득 독거노인 51명에게는 맞춤형 보청기를 전달했다.

아울러 지역별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지역 이재민 655가구에 빠른 재난의 회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강원도 지역에서 제조 생산한 건강식품을 구입하는 한편, 경남지역의 취약계층 298가구에 생필품 키트를 제조해 지원하며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신복위 관계자는 "경남지역은 조선업 침체 등의 여파로 고용위기지역으로 여러 곳이 선정되는 등 활력을 잃어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힐링펀드 기금을 다양한 곳에 활용해 지원활동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한 아동센터를 방문한 이계문 위원장(가운데)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신용회복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한 아동센터를 방문한 이계문 위원장(가운데)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희망사다리기금 임직원 급여 끝전 모아 사회복지기관 등에 기부

신복위 임직원들 역시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핵심가치인 봉사정신과 소명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매년 나눔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이 급여 끝전을 모아 마련한 '희망사다리기금'을 활용해 무료급식소, 중증장애시설 등 사회복지기관을 찾아 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기부금을 전달하고, 설거지, 식사보조, 청소 등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우리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중에서 무연고 중증장애시설인 '서울특별시립 평화로운집'의 경우 2015년부터 시작된 소중한 인연으로 해마다 방문해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민금융진흥원 직원들과 함께 김장 1000포기를 담기도 했다.

앞서 10월에는 창립기념일 행사로 임직원들이 평화로운집을 방문해 장애인분들과 함께 산책을 하며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신입직원에게는 가슴 따뜻한 서민금융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입직원 봉사활동'을 신입직원 연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운영하고 있다.

서민의 든든한 버팀목 금융소외계층 채무조정 등 고유업무 강화

사회공헌활동이 거듭되면서 신복위는 1차적인 물품지원을 넘어 금융소외계층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위원회만이 고유하게 지원할 수 있는 신용교육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인 전국지역아동센터 100곳에 50만원상당의 주방용품을 전달한데 이어 최근에는 지원시설로 선정된 생명강지역아동센터를 찾았다.
아이들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노후된 주방용품을 교체하는 물품지원 뿐 만 아니라 신복위 임직원으로 구성된 새로미 봉사단이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신용젠가(나무탑쌓기)와 신용골든벨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이 쉽게 즐기며 금융지식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신용교육 프로그램은 금융지식을 접할 기회가 적은 아이들과 게임을 통해 자연스레 금융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과 지역아동센터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신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 공기업, 지방자치단체, 기업체, 개인으로부터 기부금 등을 지원받아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긴급생계자금 대출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지자체를 비롯 대외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공동 홍보강화로 갚기 힘든 빚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회취약계층이 채무조정지원부터 금융, 복지, 고용 등 맞춤형 서민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민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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