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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레이스 돌입.. 부산 예비후보 첫날 39명 등록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7 16:24

수정 2019.12.18 22:16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17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예비후보자 등록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17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예비후보자 등록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금배지를 향한 120일간의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이날 부산은 모두 39명(오후 6시 30분 기준)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내년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3월 26일 후보자 등록, 4월 2일 공식 선거운동을 벌여 4월 15일 투·개표한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는 직접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이날부터 120일간의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하게 됐다.


부산진구는 자유한국당 이수원 부산진구갑 당협위원장이 후보등록하고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이 예비후보는 자신을 ‘부산진구의 아들’이라 소개하면서 “능력 있는 사람, 자격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라 생각하고 예비후보 등록했다. 구민만 보고 땀으로 발로 열심히 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김승주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 나섰다. 기본은 유권자, 국민이다. 유권자들에 평가받고 선택받을 수 있도록 충실히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치 신인인 더불어민주당 박성현 동래구 지역위원장은 동래구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 원도심미래연구원장은 서구동구에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부산의 ‘신정치 1번지’라 꼽히는 해운대구는 자유한국당 소속 김대식 동서대 교수가, 김미애 변호사(해운대을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17일 부산 지역 예비후보자들이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선심 전일의료재단 이사장, 이수원 부산진구갑 당협위원장. 배재정 부산대학교 석좌교수, 김승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의 모습.
▲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17일 부산 지역 예비후보자들이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선심 전일의료재단 이사장, 이수원 부산진구갑 당협위원장. 배재정 부산대학교 석좌교수, 김승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의 모습.

수영구는 자유한국당 한선심 전일의료재단 이사장이 나선다. 한 이사장은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 지역 민심을 받들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3선 단체장인 박현욱 전 수영구청장이, 자유한국당 오은택 시의원은 시의원직을 던지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에선 강윤경 수영구 전 지역위원장이 “일당독점을 깨겠다”며 나섰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무주공산’된 중구영도구는 영화감독 곽경택 동생으로 알려진 자유한국당 곽규택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중구영도구 지역위원장, 박영미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공동대표가 등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옛 지역구이자 ‘낙동강밸트’의 한 축인 사상구는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부산대학교 석좌교수가 맨 처음 이름을 올렸다. 3수 끝에 금배지를 단 북구강서구갑 현역 전재수 의원도 후보등록 첫날을 놓치지 않았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 박민식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예비후보등록 첫 날인 이날 부산 지역은 차분한 분위기 가운데 전운이 감돌았다.
장기간 경기불황 속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유재수 부산시장의 낙마까지 더해지면서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이 감지 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자유한국당 출신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랐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내부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위한 20여명이 내부 검증 신청을 해왔고, 오는 19일부터 2차 검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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