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 ‘성공예감’

9월 14~2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개최…지오트레일도 진행
세계 70개국·1500명 이상 참가…세계지질공원 '재인증'도 통과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오트레일코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길림)가 2020년 제9차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를 앞두고 일찌감치 공식 홈페이지(http://jejuggn2020.org)를 개설하고, 성공 개최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또 내년 1월 중 총회 개최에 따른 세션주제·답사 프로그램을 최종 확정하며, 총회 참가등록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세계지질공원 총회는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앞서 총회 개최지 발표는 지난 9월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린 제8차 세계지질공원총회 폐막식에서 확정됐다. 제주는 중국의 단하산 세계지질공원과 경쟁을 벌인 끝에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 중국과 경합 끝에 최종 선정…국내 첫 유치

세계지질공원 총회는 2년마다 열린다. 2020년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총회에는 세계 70개국·1500명 이상의 지질공원 관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회의·세션 운영과 함께 수월봉·산방산&용머리해안 지오트레일코스 답사와 오메기떡·쉰다리·과즐만들기 등의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 준비위원회

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공원 또는 지질과 지형이 아름다운 공원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지질공원은 땅 또는 지구를 뜻하는 ‘Geo’와 공원을 뜻하는 ‘park’가 합쳐진 말로서, 지질보다는 땅위의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하는 개념이다.

유네스코는 세계지질공원을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장소로 적당한 크기와 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자연·인문·사회·역사· 문화·전통 등이 결합해 있고, 지역주민의 경제적 이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공원”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나라들이 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많은 국가들이 유네스코의 브랜드 가치와 지질공원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질공원은 별도의 행위제한에 대한 규제가 없고 마을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경제발전을 꽤한다는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찍부터 지질공원의 활용성을 깨닫고 국가지질공원 제도를 환경부 주관으로 운영 중에 있다. 2012년 울릉도·독도가 처음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이후 현재 전국에 12개 국가지질공원이 지정돼 있다.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진행될 지오트레일 코스. [사진=제주도 제공]

국가지질공원 중에서는 제주도가 2010년 10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라산, 성산 일출봉, 고산 수월봉, 만장굴, 서귀포 패류 화석층 등 11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어 청송(2017년)·무등산권(2018년)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 공식 홈페이지 개설…조직위 1월 출범 예정

세계적으로는 41개국 147개소가 있다. 특히 제주도는 지질공원을 잘 활용해나가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지난 제8차 총회에서 5년에 한 번 이뤄지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도 통과했다.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대한 공식 발표는 2019년 4월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제주 총회가 전 세계적으로 자연을 지속가능하게 이용해 나가는 제주의 모습을 널리 알리는 토대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월봉 지오트레일코스. [사진=제주도 제공]

고길림 세계유산본부장은 "내년 세계지질공원 총회를 통해 제주도는 유네스코 3관왕 국제보호지역 가치의 자리매김과 함께 다양한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총회준비에 만전을 기해 세계가 감동하는 행사가 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총회 사무국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준비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내년 초 공식 출범 예정이다.

공동기획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