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스마트폰 400만대 보급된 것으로 알려져
외부정보와 접촉하면 정권의 거짓말 알게돼
체제 안정을 위해 스마트폰 철저하게 감시
외부정보와 접촉하면 정권의 거짓말 알게돼
체제 안정을 위해 스마트폰 철저하게 감시
북한 당국이 스마트폰을 프로그램을 감시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중앙 보안 프로그램이나 운영체제 상 변화가 생기고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1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의 민간단체 북한인권위원회는 ‘북한의 정보역공’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현재 북한에는 4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인구가 약 2500만명이고 경제 발전 수준이 낮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보급률이다. 하지만 외부정보의 유입은 정권의 안정에 해가 되기 때문에 북한 당국은 이를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이 보고서를 쓴 분석가 마틴 윌리엄스는 “북한 당국이 스마트폰을 자신들이 이겨야 할 전투의 영역에 있다고 보고 역량을 투입해 이를 통제하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은 외부 콘텐츠 유입 차단에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40명의 탈북민의 미국 정착을 도운 톰 바커 변호사는 북한 주민들이 정권의 실상을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외부 정보와의 접촉이 필요하고, 향후 더 많은 정보가 북한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바커 변호사는 외부 정보를 접한 북한 주민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들어온 당국의 주장과 정보가 거짓말이었고, 교육 역시 정확하지 않은 것이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정보를 더 많이 접할수록 현재 북한 정권의 폭정에 대해 알 수 있고, 진실에 더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에 많은 스마트폰이 풀렸지만 인터넷은 북한 내부 망에만 접속이 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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