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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단기간 일하더라도 직무 연관성 따져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0 16:58

수정 2019.12.20 17:00

112 경력관리의 첫 출발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단기간 일하더라도 직무 연관성 따져라

최근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점차 늦어지는 추세다. 스펙과 자격을 갖추려고 휴학을 하며 졸업 이후 구직 기간도 길어졌다. 이렇게 힘들게 준비하고 노동시장에 진입해도 입사 후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직 사유는 주어진 직무가 적성에 안 맞고 회사 조직문화가 부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조직 내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 이직 사유는 다양하다.

스펙을 어느 정도 갖추고도 노동시장에 진입을 미루고 준비만 하는 경우도 많다.
종종 필자가 구직자들 자소서에서 까페나 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한 경험을 보곤 한다. 그러나 면접관이 매력적으로 느끼기엔 한계가 있다.

경력 사항에서 근무 기간이 짧은 경우 면접관은 "6개월 정도 일 하신 경력이 있는데 어떤 업무를 수행하셨고 기간은 왜 짧은지요?"라고 질문할 수 있다. 면접관이 이해되고 공감가는 답변을 듣지 못했을 때는 구직자가 불리하다. 따라서 단기간 경력만 있고 이직이 빈번한 경우 설득력 있는 사유가 있어야 한다.

이처럼 경력관리 차원에서 급작스러운 이직, 노동시장 진입을 미루거나 단기간 아르바이트 경험만 있는 경우 구직자가 장기적으로 불리하다.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부터 자신의 경력을 관리하고 개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동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첫 단추가 매우 중요하다. 첫째,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무를 파악하는 것이다. 둘째, 직무역량을 개발하면서 인턴 등을 통해 일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앞서 지적한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셋째, 아무리 자신의 적성, 흥미, 역량이 직무와 잘 맞는다 해도 해당 기업의 조직문화나 추구하는 가치 등이 맞지 않으면 조직 적응이 쉽지 않다. 힘들게 취업했어도 이직을 고민하게 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새해에는 급한 마음에 여기저기 지원을 하기보다는 관심 있는 기업과 조직을 조사하고 분석해 보면 어떨까? 객관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장기적으로 자신의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업인지 아닌지를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취업 칼럼니스트 장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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