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南, 또다시 북미관계 중재 나서려 설쳐...푼수없는 처사"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3 09:11

수정 2019.12.23 09:11

우리민족끼리 "무능함만 드러내" 비난
[파이낸셜뉴스] 북한 선전매체가 우리정부의 '북미관계 중재자' 역할에 대해 "푼수없는 처사"라며 혹평했다.

23일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당국이 또다시 조미사이의 중재자로 나서보려고 주제넘게 설쳐대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세인의 조소를 자아내는 푼수매련없는 처사라 하지 않을수 없다"고 비난했다.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비난의 대상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19.12.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19.12.22. photo@newsis.com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당국자가 서울을 행각한 미국무성 대조선정책특별대표를 만나 이른바 중재방안을 놓고 쑥덕공론을 벌리였으며 청와대관계자들은 저들에게 그 무슨 툭 불거진 중재방안이나 있는 듯이 희떱게 놀아댔다"면서 "그런가 하면 다른 나라 정계, 사회계인물들과의 각종 회담 등을 통해 저들의 '한반도평화구상' 실현에 대한 노력과 조미사이의 중재자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보려고 부산을 피워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자가 지난해부터 조미사이의 그 무슨 중재자, 촉진자역할을 운운하며 분주다사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무능만을 드러낸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중재자역할은 고사하고 저들이 미국에 얼마나 꽉 쥐여져있는가, 미국의 꼭두각시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만 립증하는 꼴이 되였다"고 폄하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리성적인 사고력과 수치심이 있다면 차마 중재자타령을 더이상 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빠진 곡조를 계속 불어대고 있으니 남조선당국자의 행태가 참으로 측은하고 가련하기 그지 없다"고 꼬집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