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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적십자사에 北 태풍 '링링' 피해 복구비용 20억 지원

뉴시스

입력 2019.12.23 16:35

수정 2019.12.23 16:35

피해 심각한 평안·함경도 지역 복구사업 전개 통일부 "남북 재난·재해 협력 지속 추진해야"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3호 태풍 '링링' 피해와 각 지역의 복구 상황을 9일 보도했다. 2019.09.09.(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3호 태풍 '링링' 피해와 각 지역의 복구 상황을 9일 보도했다. 2019.09.09.(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정부가 지난 9월 태풍 '링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북한 지역의 재해재난 복구 사업 등을 지원하게 위해 20억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정부가 제310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대한적십자사(한적)를 통한 '북한 마을단위통합사업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적은 태풍 피해가 심한 평안도와 함경도 지역을 대상으로 ▲재난관리 예방(8억700만원) ▲식수·위생 증진(5억4400만원) ▲보건활동(6억5400만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태풍 '링링'으로 사상자 8명이 발생하고, 460여세대의 살림집과 15동의 공공건물이 파괴됐으며 4만6200여 정보(약 458㎢)의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연말 시한을 앞두고 무력 도발을 시사하고 있어 대북 인도지원에 적절치 않은 시기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정부는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세계보건기구(WHO) 북한 임산부·영유아 의료지원사업에 500만달러(약 59억5000만원)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북한 어린이·장애인 영양지원사업에 15억4200만원을 지출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한적을 통해 북한 지역에 대한 인도적 적십자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남북 재난재해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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