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일반고 전환에도 전국 외고 경쟁률 지난해와 비슷…1.37대1

뉴스1

입력 2019.12.24 10:25

수정 2019.12.24 10:25

'종로학원하늘교육 고교 및 대입 특별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종로학원하늘교육 고교 및 대입 특별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전국 외국어고의 경쟁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와 일반고 전환 방침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우수한 면학분위기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지난 23일 마감한 전국 30개 외고의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1.37대 1(정원 내 기준)로 지난해 1.36대 1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5867명 모집에 8023명이 지원해 지난해 8065명보다 지원자 수가 32명 줄었다. 일반전형 경쟁률은 평균 1.51대 1로 지난해 1.52대 1과 비슷했다.
사회통합전형은 0.80대 1로 지난해 0.75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소폭 하락하고 지방은 소폭 올랐다. 서울지역 6개 외고의 경쟁률은 평균 1.45대 1로 지난해 1.51대 1보다 하락했다. 반대로 지방 24개 외고의 평균 경쟁률은 전년도 1.32대 1에서 올해 1.34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전국 외고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교는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인천 미추홀외고다. 전년(1.66대 1)보다 상승했다. 두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대일외고와 수원외고로 1.75대 1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외고는 경북외고(0.90대 1)다. 지난해 1.02대 1을 기록했지만 올해 미달로 돌아섰다.

학령인구 감소 폭을 고려하면 외고 인기는 늘었다. 올해 전국 중3 학생수는 44만8125명으로 전년도 46만7187명보다 1만9062명(4.1%) 감소함에도 외고 지원자수는 큰 차이가 없었다.
교육부가 전국의 외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국제고를 오는 2025년까지 일괄 전환하겠다고 밝혔지만 외고 경쟁률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체로 우수한 면학 분위기와 양호한 입시실적의 영향으로 중학교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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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고 입시 전형방법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감점)으로 모집인원의 1.5~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40점) 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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