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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선정 2019년 대구·경북 10대 뉴스]

[뉴시스 선정 2019년 대구·경북 10대 뉴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대구 중구 포정동 경상감영공원 인근 한 사우나 건물 남자목욕탕에서 소방당국과 경찰, 국과수 합동감식반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19.02.19. wjr@newsis.com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2019년 기해년(己亥年)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대구시청사 이전지가 결정되고, 지역 유일의 집장촌인 자갈마당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등의 성과를 냈다. 중구 대보상가 사우나 화재를 비롯해 독도 소방헬기 추락, 이월드 알바생 다리절단, 상주~영천 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추돌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많은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논란'이 불거지며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구속되기도 했다. 뉴시스 대구경북본부는 올 한 해 지역을 뜨겁게 달궜건 '대구경북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대보상가 사우나 화재 '예견된 인재'

대보상가 사우나 화재는 지난 2월19일 오전 7시11분께 대구시 중구 대보상가 4층 사우나에서 발생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3명이 숨지고 84명이 화상 및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었다. 불은 대보상가 4층 사우나 남탕 입구에 있는 구둣방 내 2구 콘센트에 꽂힌 플러그 단자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했다. 대구지법 형사6단독(부장판사 양상윤)은 대보상가의 소방관리를 소홀히 해 사우나 이용객 등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구속기소된 목욕탕 업주 A씨에게 금고 2년6월을 선고했다. 또 불이 난 상가의 화재경보기를 끈 혐의로 기소된 건물 소방관리자에게는 금고 1년 6월을 선고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나머지 6명에게는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씩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또 화재 경보장치를 꺼두고 주요 소방시설을 보수하라는 소방당국 권고를 무시했다.

[뉴시스 선정 2019년 대구·경북 10대 뉴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동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롤러코스터 레일에 다리가 끼어 한쪽 다리를 잃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2019.08.19.photo@newsis.com

◇이월드 알바생 다리절단…접합수술 실패

대구지역 유일의 놀이공원인 이월드에서는 지난 8월16일 오후 6시50분께 아르바이트생인 A(22)씨가 놀이기구 '허리케인'에 끼여 오른쪽 다리 무릎 10㎝ 아랫부분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출발하는 롤러코스터 맨 마지막 칸 뒤쪽에 서 있다가 제때 내리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다. A씨의 절단된 다리 부위는 흙과 기름 등이 잔뜩 묻은 상태로 병원에 전달됐으며 오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이에 의료진은 A씨의 재활 치료를 진행하면서 불안 증세를 완화하는 심리치료도 병행했다. 의료진은 A씨 가족과 의논해 다리 접합 같은 방식의 수술 대신, 의족 같은 보조 장치를 이용해 보행 재활치료하는 방법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놀이공원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유병천 이월드 대표이사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안전관리자 3명과 현장관리감독자 2명, 현장근무자 1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고 근무상황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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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해군 등 의장대원들이 10일 대구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열린 독도 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 영결식에서 영현을 운구하고 있다. 2019.12.10. lmy@newsis.com


◇독도 앞바다 소방헬기 추락 7명 사망·실종

독도 앞바다에서는 지난 10월31일 오후 11시26분께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모두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이륙 후 인근 600m 지점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이종후(39) 조종사, 서정용(45) 정비사, 박단비(29·여) 구급대원, 환자 윤모(50)씨 등 4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종필(46) 조종사와 배혁(31) 구조대원, 환자 윤씨의 보호자 박모(46)씨 등 3명은 실종됐다. 남은 실종자 3명은 39일 동안의 수색에도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이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 백합원에는 합동분향소가 운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우리는 오늘 다섯 분의 영웅과 작별한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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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14일 오전 4시 41분께 30여대의 추돌사고가 난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 고속도로.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2019.12.14


◇'블랙아이스' 상주~영천 고속도로 추돌 수십명 사상

지난 14일 오전 4시43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26.1㎞ 지점에서 화물차 등 차 20여대가 연쇄 추돌했다. 사고 발생 5분 뒤 4㎞가량 떨어진 반대쪽에서도 10여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모두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경찰은 현재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연쇄 추돌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조사를 위해 당일 직접적 사고원인 외에도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서 도로구조 등 교통공학적 측면, 도로관리 측면, 지역 기후 특성 등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촬영된 민자고속도로 CCTV 분석 결과, 앞서 추돌한 10여대의 차량에 이어 카니발 리무진과 6.5t 트럭이 연쇄적으로 추돌, 곧이어 스카니아 트랙트가 위 두 대의 차량을 추돌한 이후 불상의 이유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화재가 발생하며 화재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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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동해안 일선 시군은 휴일도 잊은 채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울진군 매화면 금매리 태풍피해 현장.2019.10.06.(사진=울진군 제공) photo@newsis.com


◇태풍 '미탁'으로 수천억원 피해

지난 9월 하순 발생한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경북도내 21개 시·군에서 1113억원의 피해가 났다. 경북도는 태풍 '미탁'으로 도내 21개 시·군에서 1113억원의 피해가 났고 복구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6144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군별 피해 규모는 울진이 가장 많은 540억원, 영덕 298억원, 경주 95억원, 성주 65억원 등이다. 이들 4개 시·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도내 피해시설에 대한 복구비용은 사유시설이 113억원, 공공시설은 6031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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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대구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자갈마당’ 철거작업이 시작된 4일 오전 대구 중구 도원동 자갈마당에서 작업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을 철거하고 있다. 자갈마당 부지 및 주변 일대는 지하 6층, 지상 49층 규모로 아파트 886가구와 오피스텔 256세대의 주상복합단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준공 예상 시기는 2023년 3월이다. 2019.06.04.wjr@newsis.com


◇지역 유일의 집장촌 자갈마당…역사속으로 사라져

대구의 성매매 집결지인 자갈마당이 지난 6월4일 철거에 들어가면서 11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자갈마당은 1908년 일제에 의해 조성된 성매매 업소 집결지다. 비가 오면 진흙밭이 되는 습지를 돌로 메워 자갈마당으로 불렸다는 설이 있다. 한때 100개가 넘는 업소에서 성매매 여성 700여명이 종사하기도 했다. 자갈마당을 포함한 중구 도원동 3-11일대 1만9080㎡에는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자갈마당 민간개발 시행사 도원개발은 철거 작업 후 지난 9월부터 주상복합단지 공사를 시작했다. 신축될 주상복합단지는 지하 6층, 지상 49층 규모로 아파트 886가구와 오피스텔 256실이 공급된다. 준공 예상 시기는 오는 2023년 3월이다. 자갈마당 폐쇄는 올해 대구시를 가장 빛낸 시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뉴시스 선정 2019년 대구·경북 10대 뉴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태일 대구시 신청사건립공론화위원장이 22일 오후 대구 동구 진인동 팔공산 맥섬석유스호스텔에서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이 최종 건립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9.12.22.lmy@newsis.com


◇대구시청 신청사 두류정수장에 조성

김태일 대구시신청사건립공론화위원장은 지난 22일 팔공산맥섬석유스호스텔에서 시민참여단의 2박 3일간 숙의 결과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예정지로 달서구의 옛 두류정수장 터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청사 이전지 결정은 2004년 신청사 건립계획을 세운 이후 15년 만이다. 1993년 도심인 중구 동인동에 건립한 기존 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 공간이 부족해 행정능률이 떨어지고 본관·별관 분산 운영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유치 희망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과 갈등으로 인해 신청사 건립계획이 2차례 무산됐다. 시민참여단의 평가 결과를 보면 달서구는 648.5점을 받아 선정됐으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던 북구는 628.42점으로 2위, 중구 615.21점, 달성군 552.51점 순이었다.특이할 점은 중구가 감점이 적용되지 않은 1000점 환산 점수에서는 645.27점으로 1위와 근소한 2위였지만 다른 지자체보다 많은 30점의 감점을 받아 3위로 내려앉았다. 달서구는 1.82점, 북구는 0.66점, 달성군은 6.79점의 감점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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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9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대구FC 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앞서 승리를 기원하는 ‘we are DAEGU’ 메시지가 적힌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2019.03.09.wjr@newsis.com


◇K리그 인기 돌풍 주역 대구FC 새구장 '포레스트 아레나' 개장

프로축구 K리그 인기 돌풍의 주역인 대구FC의 새구장인 '포레스트 아레나'가 지난 3월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새 구장은 옛 대구시민운동장 부지에 총액 515억원을 들여 세워졌다. 하지만 개장에 맞춰 지난 1월 대구지역 은행인 DGB대구은행이 한국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명칭 사용권(네이밍 라이츠)을 연간 15억원에 구입하면서 이름이 DGGB대구은행파크로 바뀌었다. 향후 3년 동안 이 이름으로 불릴 예정이다. DGB대구은행파크는 그 어느 구장보다 시민친화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구장은 1만2000석 규모로 지어졌는데 한국의 다른 구장들과 비교히면 상당히 작은 사이즈다. 약 6만5000석을 보유한 상암월드컵경기장은 규모 면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2012년 인천 도원동에 2만300석 규모로 지어진 인천축구전용구장보다도 8000석 가량 적다. 전체적인 크기가 작아 경기장 바깥을 도는데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현장감은 뛰어나다. 그라운드와 경기장이 7m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디자인도 훌륭하다. 국내 월드컵 경기장처럼 거대한 외관은 아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중견 클럽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클래식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외관만 놓고 보면 EPL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이나 에버턴의 구디슨 파크와 비슷한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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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폐기물재활용업체에 불법적으로 적치된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다. 219.04.24 kjh9326@newsis.com


◇의성은 지금 쓰레기산으로 '몸살'

경북 의성군은 쓰레기산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의성 쓰레기산 문제는 ㈜한국환경산업개발이 허가받은 물량의 80배가 넘는 17만3000t의 폐기물을 사업장 내에 적치해 놓으면서 불거졌다. 이들 적치폐기물 중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은 7만4884t, 소각가능한 잔재물은 3만2030t, 매립해야할 불연물은 6만6086t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지난 7월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의성 쓰레기산 관련 전 업체대표 A(64)씨 등 3명은 구속기소, 8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의성 쓰레기산 처리를 위한 증액분 48억원은 지난 11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의성군 관련 증액 내역은 (의성 쓰레기산) 유해폐기물처리 및 대집행 48억원, 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 31억7400만원, 지역기상융합서비스 2억원, 생태계교란 생물퇴치사업 6000만원 등이다. 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 31억7400만원의 세부내역은 사곡양지 16억800만 , 옥산입암 9억3700만원, 축산옥정 6억290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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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공소장이 국회에 제출된 17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정 교수 연구실 앞 복도에 적막감이 돌고 있다. 2019.09.17.kjh9326@newsis.com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동양대 표창장 위조' 논란

조국(54) 전 법무부장관의 딸인 조모(28)씨가 동양대로부터 표창장과 국비 지급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전 장관은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 수상 여부에 대해 "딸이 학생들에게 영어를 실제로 가르쳤다"며 "표창장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된 이후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겸심(57)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10월 구속됐다.
정 교수가 받고 있는 혐의는 자녀 부정 입시 및 가족 투자 사모펀드 관련 의혹과 관련해 총 11개다. 딸 조모씨의 허위 표창장 및 인턴 등 부정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이밖에 조씨를 영어영재교육 관련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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