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소망등 300’ 안양빙상장 광장 밝히다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6 11:19

수정 2019.12.26 11:19

안양빙상장 광장 사거리 소망등. 사진제공=안양시
안양빙상장 광장 사거리 소망등. 사진제공=안양시


[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양종합운동장 빙상장 광장에 300개 소망등이 23일 저녁 일제이 불을 밝혔다. 이들 소망등 하나하나에는 이웃돕기 기금을 기탁한 이들의 염원이 적힌 카드가 매달려 있다. 비산3동 주민 300명이 동참해 성금 8백여만이 모아졌다.

김광석 비산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소망등이 어두운 곳을 환히 밝혀주듯이 나눔 소망등이 소외계층에 희망의 불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6일 “주는 기쁨은 받는 즐거움 못잖게 크다”며 “온정 나눔을 실천하는 뜻있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 안양은 한파에도 결코 춥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연시 안양에는 소망등 말고도 주민이 전개하는 나눔 물결이 거세다.
23일 안양6동 자율방범대장이자 명학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김동욱 대표는 라면 1000박스를 보내왔고, 같은 동 박진웅 알뜰하이퍼마켓 대표도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감귤 80상자를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안양6동 소재 건설업체인 ㈜비전종합건설이 성금 200만원을 들고 20일 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나눔 실천에 교사와 학생도 동참했다. 20일 안양예고에서 이웃돕기 성금 139만5000원을, 안양여상은 백미 20포를 각각 안양3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하고 동장과 환담을 나눴다. 성금은 학생들이 장터를 열어 마련한 기금으로 조성됐다.

안양시 연성어린이집 이웃돕기.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 연성어린이집 이웃돕기.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예고 성금 전달.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예고 성금 전달. 사진제공=안양시

박달중 학부모회와 학생봉사자는 23일 직접 만든 유자청 90병을 박달1-2동 경로당에 전달하며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말벗도 됐다. 안양5동에선 고사리 손이 흐뭇함을 자아냈다. 연성시립어린이집 원생들은 23일 성금 50만원과 50만원 상당의 겨울이불 20채를 기탁했다.
원아들이 어린이집 뒷마당 텃밭에서 채소를 수확, 바자회를 열어 만든 수익금으로 성금을 마련했다 연성시립어린이집은 2017년부터 이런 선행을 펼쳐오고 있다.

화학원료 무역업체인 ㈜티켐 임직원 20여명은 20일 관양2동 저소득가정에 연탄 2000장을 배달하는 기부활동을 벌였다.
19일 호계1동에서 열린 주민자치위원장 이-취임식에선 ‘더 좋은 이웃 만들기’ 성금 300만원이 기탁돼 훈훈한 감동을 낳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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