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해찬 "오늘 본회의서 선거법 표결…합의 처리 못해 송구"

뉴시스

입력 2019.12.27 10:07

수정 2019.12.27 10:07

"협상의 문 열고 기다렸지만 한국당 논의 거부" "예산부수·민생법안 통과 시급…한국당 인질극"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윤해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관련 "오늘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 표결 처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총선이 불과 4개월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더는 기다릴 수 없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무릅쓰고 여야 국회 과반수 의원들로 표결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제1야당과 (선거법) 협의 처리를 위해 협상의 문을 열고 기다렸지만 자유한국당은 논의를 거부하면서 국회를 마비시켜왔다"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공조로의 표결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어 "게임의 룰인 선거법을 국회 전체 합의로 처리하지 못하게 돼 집권당 대표로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선거구 획정도 남아있는데 국회에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아울러 "본회의에서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 통과가 시급하다"며 "20건의 예산부수법안은 물론 200여건에 달하는 민생법안이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인질극으로 처리되지 못하고 계류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의 연내 처리가 무산될 경우 재정운영과 민생안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내년 총선에 나설 인재영입 1호로 장애를 딛고 일어선 무용수 출신의 최혜영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40)를 발표한 데 대해서는 "최 교수는 어려움 속에서도 일어나는 희망을 상징한다"며 의미를 높이 부여했다.


그러면서 "1호 영입 인사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민주당 영입 인재는 평범하지만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라며 "최 교수를 시작으로 당의 철학과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영입 인사들을 계속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brigh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