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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공수처법 처리, 최후의 순간까지 긴장해야"(종합)

뉴시스

입력 2019.12.30 18:15

수정 2019.12.30 18:15

"마지막 순간까지 호락호락하지 않아" "만만찮은 상황에 의원들 잘 대처해야"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한주홍 윤해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의 본회의 표결과 관련해 "최후의 순간까지 긴장을 풀 수 있는 상황은 못 된다"면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본회의 상황에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앞서 개최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공수처 설치법이 통과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렇게 호락호락하거나 만만치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도 본회의 상황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호락호락하지 않고 만만치 않은 상황에 대해 의원들이 잘 대처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의 역사는 우리가 민주주의에서 또 하나의 거대한 진전을 이루는 날로 오늘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공수처 설치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누가 뭐라 해도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해체해 나가는 역사적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법 위에 군림하는 특권층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민주주의 완성을 선언하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오늘 이런 역사의 진전을 차질 없이 완수해야 하겠다"고 했다.

지난 27일 공직선거법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한국당의 본회의장 물리력 행사에 대해서는 "국회 경위 세 분이 부상을 입었다. 십자인대가 파열돼 전치 12주에 이르는 중상을 입어 오늘 오후에 수술을 해야만 했다"며 "이번 일은 결코 그냥 지나갈 수 없을 만큼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민주당은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오늘 공수처를 설치하라는 국민 명령을 집행하겠다"며 "민심 그대로 국민 1호 명령인 공수처법을 확실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검찰공화국으로 퇴보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이제 정확한 실행만 남았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국회의 검찰개혁이 완료될 때까지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응원과 지지를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검찰은 국민의 검찰로 되돌아갈 시간이다. 검찰은 자정 능력을 잃었다"며 "입법으로 검찰의 일탈을 견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 모두 검찰의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법무장관은 검찰개혁을 실행할 지휘자다. 오늘 청문회가 후보자 능력과 자질, 특히 검찰개혁에 대한 신념과 비전을 검증하는 정책 청문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더 이상 청문회가 가족이나 신상털기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
죄인 대하듯 호통치고 면박 주는 낡은 행태도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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