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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홍남기, "새해 경제회복, 도약 모멘텀 기회 반드시 살릴 것"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31 14:11

수정 2019.12.31 14:11

[신년사] 홍남기, "새해 경제회복, 도약 모멘텀 기회 반드시 살릴 것"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해에는 약속대로 경제 회복과 도약의 모멘텀 기회를 반드시 살려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1일 '경자년 새해, 국민께 드리는 인사말'을 통해 "새해 글로벌 경제와 함께 우리 경제가 나아져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그렇게 믿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새해 반드시 경기 반등을 이루고 성장장재력 확충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100조원 투자프로젝트,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제2 벤처붐 확산, 사회안전망의 촘촘한 보강, D.N.A(Data, Network, AI) 육성과 미래 대비 등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높이는데 집중 할 것"이라며 "구조혁신을 통한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 요소생산성 향상도 매우 긴요한 만큼 인구구조, 가구구조, 소비패턴 변화 등 구조적 변화에 이제 답을 내놓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산업혁신, 공공혁신 등 5대 구조혁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일자리를 확충하고 저소득층 소득 기반을 강화하며 사회안전망을 보강하는 등 우리 사회 포용기반을 촘촘히 하는 노력에 가속도를 내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대책은 물론 우리 경제 허리이면서도 고용 측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40대에 대한 맞춤형 고용대책'도 별도 마련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어려운 때 일수록 공명지조(共命之鳥)를 경계하고 힘 모아 한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정부는 올해 상생·공정·포용이라는 3대 가치가 우리 경제·사회제도 및 각종 정부정책에 깊숙이 체화되도록 역점을 둘 것"이라고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서로 한 걸음씩 양보해 함께 큰 걸음을 내딛자는 소위 '한걸음 모델'이 그 예"라며 "공유경제, 상생협력, 규제혁파 등 제 영역에서 이에 기반한 각별한 성과가 창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정부부터 거문고 줄을 풀어 다시 조이는 경장(更張)의 자세로 앞을 향해 뛰어가겠다"며 "국민들께서 정부의 정책의지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갖고, 올해 우리 경제의 반등과 도약을 위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시경에 '연비어약(鳶飛魚躍)'이라는 말이 있다. '조화로움과 이치에 따름'을 강조한 말이기도 하고 '솔개의 하늘솟음과 물고기의 수면차기와 같이 힘찬 기상'을 나타내기도 한다"며 "이런 글귀 처럼 우리 경제 갈등현안들이 조화와 이치에 따라 풀리고 솔개, 물고기처럼 경기반등·경제도약을 이루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흰 쥐의 해', 경자(庚子)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쥐는 다산, 풍요, 재물, 지혜 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모든 분들께 올 한해 풍요와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지난해는 글로벌경제 동반 둔화와 국내경기 조정 및 구조변화가 함께 이중의 어려움으로 겹쳐 다가온 한 해였습니다. 정부는 경기 하방압력에 총력 대응하며 '혁신적 포용국가'의 토대 마련을 위해 진력해 왔습니다.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고 또 아쉬움도 큰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체감적으로 얼마만큼 나아지게 했는지 다시 한 번 겸허하게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2020년 첫 날이 시작되었고 그리고 새로운 10년이 열렸습니다. 올 한 해는 글로벌경제와 함께 우리 경제가 지난 해 보다 나아져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의 흐름'을 보여주리라 전망되고 또 그렇게 믿습니다. 정부도 지난 달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반드시 경기반등을 이루고 성장잠재력 확충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약속대로 경제회복과 도약의 모멘텀 기회를 반드시 살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100조원 투자프로젝트,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제2 벤처붐 확산, 사회안전망의 촘촘한 보강, D.N.A(Data·Network·AI) 육성과 미래대비 등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아울러 구조혁신을 통한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 요소생산성 향상도 매우 긴요합니다. 인구구조, 가구구조, 소비패턴 변화 등 구조적 변화에 이제 답을 내놓아야 합니다. 올해 산업혁신, 공공혁신 등 5대 구조혁신작업에 더 속도 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경제가 좀 더 따듯해지도록 하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올해 일자리를 확충하고 저소득층 소득기반을 강화하며 사회안전망을 보강하는 등 우리사회 포용기반을 촘촘히 하는 노력에 가속도 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대책은 물론 우리 경제 허리이면서도 고용 측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40대에 대한 맞춤형 고용대책'도 별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어려운 때 일수록 공명지조(共命之鳥)를 경계하고 힘 모아 한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정부는 금년 상생·공정·포용이라는 3대 가치가 우리 경제·사회제도 및 각종 정부정책에 깊숙이 체화되도록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서로 한 걸음씩 양보하여 함께 큰 걸음을 내딛자는 소위 '한걸음 모델'이 그 예입니다. 공유경제, 상생협력, 규제혁파 등 제 영역에서 이에 기반한 각별한 성과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부터 거문고 줄을 풀어 다시 조이는 경장(更張)의 자세로 앞을 향해 뛰어가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정부의 정책의지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시고 금년 우리 경제의 반등과 도약을 위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셨으면 합니다.

시경에 "연비어약"(鳶飛魚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화로움과 이치에 따름'을 강조한 말이기도 하고 또한 '솔개의 하늘솟음과 물고기의 수면차기와 같이 힘찬 기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내년 '연비어약'의 글귀처럼 우리 경제 갈등현안들이 조화와 이치에 따라 풀리고 솔개, 물고기처럼 경기반등·경제도약을 이루기를 고대합니다.
특히 이를 국민과 함께 이루어 내도록 경제팀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위기를 이겨내는 DNA가 있고 또 이번에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역동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긍정의 에너지를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새해에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 건승과 행복, 화평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 1. 1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올림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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