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하태경 "금태섭은 민주당의 유승민…국민이 지켜줘야"

뉴스1

입력 2019.12.31 15:30

수정 2019.12.31 16:18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제8차 비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제8차 비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31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의 유승민"이라며 "국민이 지켜줘야 한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금 의원을 겁박하는 민주당은 더불어독재당이냐, 당론 강요는 정치 적폐"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당 금 의원이 전날 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던진 것과 관련, "당론인데 기권표가 나온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그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 검토한 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사 출신인 금 의원은 그동안 공수처 설치에 반대해왔다.
전날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여당 의원으로선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졌다.

이를 두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금 의원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신도 펼칠 때가 있는법이다. 당신은 그 시기도 구분을 못하냐", "이제 당적을 옮기시고 소신껏 한국당과 함께 움직여도 될 것 같다" 등의 비난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하 위원장은 "금 의원은 평소 소신을 표결한 것"이라며 "하지만 민주당은 공천을 주지 말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고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헌법기관으로 최종표결권은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양심에 따라 행사해야 한다"며 "당론을 정해 공고할 수는 있지만, 강요를 할 수는 없다.
당론 강요는 구태 중의 구태"라고 지적했다.

하 위원장은 "민주당은 국가의 기본 틀이 되는 선거법과 형사시스템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여 통과시켰다"며 "수사기관에 이어 헌법기관까지 권력의 시녀로 만들겠다는 5공식 행태이다.
이참에 당 간판도 더불어독재당으로 바꾸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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