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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의사보다 유방암 더 정확히 진단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3 14:44

수정 2020.01.03 14:44

FILE - This July 31, 2012, file photo shows a mammogram, a test to detect cancer. A new study suggests that adding MRIs to mammograms to screen women with very dense breasts may find more cancers but also gives a lot of false alarms. (Torin Halsey/Times Record News via AP, File) /뉴시스/AP /사진=
FILE - This July 31, 2012, file photo shows a mammogram, a test to detect cancer. A new study suggests that adding MRIs to mammograms to screen women with very dense breasts may find more cancers but also gives a lot of false alarms. (Torin Halsey/Times Record News via AP, File) /뉴시스/AP /사진=

구글이 의사보다 더 정확하게 환자의 유방암 발병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체제를 공동 개발했다고 CNN비즈니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일 출간된 과학저널 네이처의 최신호에 처음으로 공개된 연구 내용에 따르면 구글과 암연구진들의 제휴로 개발된 AI 체제는 영국과 미국에서 유방촬영술 수만건에 사용됐으며 방사선 전문가들 보다도 더 정확하게 진단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구글헬스와 영국 왕립암연구소, 서레이 왕립병원,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공동 제휴로 진행됐다.

AI기술을 활용한 결과 여성의 몸에 암세포가 없는데도 있는 것으로, 반대로 있는데도 없는 것으로 잘못 진단하는 횟수가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를 동원한 진단과 비교할때 잘못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미국에서 5.7%, 영국에서 1.2% 줄었으며 음성 반응이 잘못 나온 것 또한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9.4%. 2.7% 감소했다.

네이처는 환자의 병력과 기존 유방촬영술 기술 같은 정보가 부족한데도 AI체제가 더 정확한 것에 주목했다.


연구에 참여한 아라 다르지 영국 왕립 암연구센터 소장은 당초 AI에 이번 같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이번 결과가 앞으로 정확성과 생산성 개선에 있어서 중대 변화를 주는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암환자 중 두번째로 많은 유방암인 가운데 미국 암협회에 따르면 선진국에서 촬영술을 비롯한 대규모 진단 실시에도 불구하고 환자 5명 중 1명은 발견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르지는 그동안 영국에서는 보통 방사선 전문가 두명이 유방촬영 사진을 분석해왔으나 AI로 한명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유방암 외에도 AI로 정확한 폐암 발견과 기타 심각한 눈병 예방을 위한 연구를 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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