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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복귀' 토트넘, 2부 미들즈브러에 1-1 무승부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6 09:31

수정 2020.01.06 09:31

최전방 손흥민, 공격포인트 기록은 못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손흥민(토트넘)이 퇴장 징계에서 복귀한 가운데 토트넘은 2부 미들즈브러에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들즈브러와의 FA컵 64강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팀의 주포 해리 케인(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손흥민이 공격수로 복귀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손흥민 역시 지난달 23일 첼시와의 경기 도중 퇴장당한 이후 3경기 만의 복귀로 절치부심한 듯 경기장 곳곳을 누볐다.

손흥민을 필두로 한 토트넘의 공격진은 미들즈브러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다만 두터운 수비벽을 구성한 미들즈브러는 실점을 쉽게 내주지 않으며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전에도 미들즈브러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기반으로 나섰다. 토트넘은 미들즈브러의 공고한 수비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공격 일변도를 보이던 도중 사고가 났다.

미들즈브러는 후반 5분 토트넘의 공격을 끊어낸 이후 역습에 나섰다. 한 번의 긴 패스를 받은 애슐리 플레쳐(미들즈브러)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을 위해 분투하던 토트넘은 후반 15분 서지 오리에(토트넘)가 오른쪽에서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루카스 모우라(토트넘)가 헤딩 득점으로 연결지으며 경기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하지만 토트넘의 무딘 창은 경기 내내 미들즈브러의 견고한 방패를 뚫어내지 못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날 최전방에 나선 손흥민은 전통적인 공격수와 같이 중앙 수비수들과 부딪히기보다는 좌우 측면으로 공간을 넓게 벌리는 등 영리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원과의 패스 연계에 힘을 실으며 공격의 활로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편 영국 FA컵 대회 규칙에 따라 토트넘과 미들즈브러는 토트넘의 홈 구장에서 재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4위권 재진입과 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토트넘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또 토트넘은 다수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해 기존 선수단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현재 토트넘의 선수들 중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 탕귀 은돔벨레, 대니 로즈, 벤 데이비스, 위고 요리스 등이 부상을 겪고 있다.

#손흥민 #토트넘 #미들즈브러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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