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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유치원3법 필리버스터도 풀어야"

뉴시스

입력 2020.01.07 10:17

수정 2020.01.07 10:17

"한국당, 더 많은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야" "정세균 청문회, 자질·역량 확인 청문회 돼야"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7.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7.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윤해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자유한국당이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철회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유치원3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도 이제는 풀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치원3법은 이미 1년도 넘게 발이 묶여있던 법안들이다. 숙고의 시간도 이 정도면 충분했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0대 국회가 거의 끝나가지만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남아 있다.
내친 김에 한국당이 더 넓은 마음으로 더 많은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법사위에 계류된 주요 민생법안 처리는 하나같이 매우 긴급한 사안"이라며 "특히 데이터3법은 산업현장 요구가 너무나 절박하고 연금3법도 처리가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서도 한국당의 전향적 태도를 기대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역시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거쳐왔다"며 "법안 상정을 마냥 미뤄올 일이 아니므로 국회에서 검찰개혁 입법절차를 마무리할 때가 됐다. 인내하고 성숙한 자세로 법안 처리의 길을 열어줄 것을 한국당에 거듭 요청한다"고 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풍부한 의정 경험을 지닌 분이 행정부를 통솔하는 것은 우리 국회와 국민을 위해서도 모두 좋은 일"이라며 "국회 대표를 상징하는 정치인이 성공적으로 총리직을 수행하는 것은 국회를 위해서도, 협치와 합의의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후보자는 폭넓은 대인관계로 야당 의원들과도 두루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여당은 물론 야당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는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을 확인하는 진짜 청문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데 대해서는 "백범 김구 선생이 꿈꿨던 한없이 높은 나라에 도달할 수 있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축하하면서 "기생충이 더 값진 이유는 봉준호 감독이 주52시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면서 만든 영화라는 점 때문이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 건강한 노동권이 최고의 걸작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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