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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검·경 수사권 및 유치원 3법도 필리버스터 철회해야"

뉴시스

입력 2020.01.08 10:18

수정 2020.01.08 10:18

"필리버스터, 한국당에도 실익 없어…지도부 결단 촉구" "정세균에 모욕적 의혹 제기…인간적 품성 의심케 해"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윤해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철회를 선언한 자유한국당에 "이번 기회에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들과 유치원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도 철회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법안들은 서로 이견이 큰 것도 아닌데 발목잡기와 정쟁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새해부터 지난 국회의 난맥상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필리버스터는 한국당에게도 위험할 뿐 아니라 이익이 없다.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이다.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민생법안들도 이번 기회에 함께 통과시켜야 한다"며 "연금3법 등 중요한 법안들이 법사위에 계류 중인데 오늘이나 내일 오전 중이라도 법사위를 열어서 이런 법안들을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펼쳐진 한국당의 의혹 공세에 대해서는 "여전히 청문회에서 아니면 말고식의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재임한 20대 국회 수장이었던 분에게 말도 안되는 모욕적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인간적 품성을 의심케 하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실익이 없는 무력과시보다 남북 대화와 협력이 한반도 평화를 제고하는 중요한 지렛대가 됐다는 것은 지난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가 보여준 교훈"이라며 "문 대통령도 과감한 남북교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성큼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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