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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오 부장검사도 사의 표명..잇따른 간부 줄사표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4 16:47

수정 2020.01.14 16:47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추진하는 검찰 직제개편을 앞두고 김종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 부장검사(50·사법연수원 30기)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종오 부장검사는 최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부족한 저에게 공직의 길을 허락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검찰가족 여러분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짧은 사직 인사를 밝혔다.

이어 "남은 인생은 검찰을 응원하며 살겠다"며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김 부장검사가 이끄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범죄조사부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이후 신설됐다. 하지만 전날 법무부가 직접수사부서 축소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형사부로 전환이 결정됐다.


지난 8일 검사장 인사에서 청와대와 여권 수사를 담당한 검사장들이 줄줄이 한직으로 밀려나 인사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검사내전 저자인 김웅 부장검사와 김 부장까지 이날 사표를 제출하게 되자 내부에서는 불만과 불안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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