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벤츠코리아 "올해 신차 9종 등 출시… 수입차 1위 자리 지킬 것"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4 17:05

수정 2020.01.14 20:59

벤츠코리아 기자간담회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신사동 EQ 퓨처 전시관에서 지난해 판매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신사동 EQ 퓨처 전시관에서 지난해 판매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올해 9종의 신차와 6종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4년 연속 지켜온 수입차 브랜드 1위 자리를 올해도 지킨다는 방침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신사동 EQ 퓨처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선두주자를 유지하기 위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량인 7만8133대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 축소에도 벤츠는 전년 대비 10.4% 신장된 실적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 2014년 이후 국내에서 매년 평균 17%의 판매 성장을 보여온 벤츠는 올해도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총 15종의 공격적인 차량 출시를 예고했다. 우선 벤츠는 A클래스와 CLA, E클래스 등의 완전변경·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아울러 GLE, GLS 등을 필두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급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메르세데스-AMG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과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C',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 등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EQ에서는 EQ 파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EQ 부스트 탑재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벤츠는 신차 출시와 함께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서도 판매 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2014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어난 전시장(58개)과 서비스 센터(68개)를 추가적으로 확대하고, 모바일 멤버십 프로그램인 '케어4미(Care4me·가칭)'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실라키스 대표이사는 "올해 애프터 서비스와 고객 서비스 만족 향상을 위해 네트워크 확대 등에 끊임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도 전개한다.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독일 다임러그룹의 협업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올해 국내에 도입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친환경 전기 자동차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해 태양광 에너지를 경기도 화성 벤츠 자동차 출고 준비 센터에서 처음 활용하기로 했다.


한편,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의 직원 1만여명 감축 계획에 따른 한국 법인 인력 운용에 대해 실라키스 대표이사는 "벤츠코리아는 감원 계획이 없다"며 "오히려 서비스 확대를 위해 증원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