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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 "캄보디아 최대 농산물 검역·유통기지로 키울 것"

김서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6 14:30

수정 2020.01.16 14:30

15일 캄보디아 농산물유통센터 준공식 개최
현대종합상사, 캄보디아산 망고 수출 시작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가운데)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농산물검역센터에서 검역증을 들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가운데)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농산물검역센터에서 검역증을 들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 최초로 세운 농산물유통센터를 검역·가공 등 수출을 위한 최대 기지로 키우겠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 농산물유통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망고 등 캄보디아산 열대과일의 수출 확대를 알렸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번 농산물유통센터 완공으로 한국·중국·일본·EU 등 검역조건이 까다로운 여러 국가로 망고를 비롯한 캄보디아산 열대과일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캄보디아 현지에 농산물 해외수출을 위한 검역과 유통시스템이 없어 아예 검역·가공 등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농산물유통센터는 총면적 5만㎡ 부지에 건물 6000㎡ 규모로 세워졌다. 건물은 △증열처리 설비를 갖춘 검역센터 △농산물 분류·세척·포장 등 상품화 과정을 처리하는 유통센터 △업무 편의시설을 갖춘 사무동 등 3개동으로 이뤄져있다.

이 회사는 이미 검역센터를 통한 절차가 필요 없는 홍콩·싱가포르·베트남 등 인근 동남아국으로 망고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에도 모든 수입 절차를 마무리 지어 이달 내로 들여온다. 검역 및 비검역 물량을 모두 합해 올해 1만t을 수출하고, 내년엔 1만5000t으로 수출량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유럽·러시아·중동 등 검역이 까다로운 해외 판로를 지속적으로 개척할 것"이라며 "캄보디아산 용과·코코넛·두리안·망고스틴 등 취급 품목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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