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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에스퍼 기고문에 정은보 "한국의 동맹 기여가 방점"

뉴시스

입력 2020.01.17 18:32

수정 2020.01.17 18:32

"한미동맹에 한국이 상당한 기여했다는 데 방점 두고 읽어" "방위비 협상 이해와 폭 넓히는 과정…동맹 기여 방식 많다"
[인천공항=뉴시스]이윤청 기자 =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1.17. radiohea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윤청 기자 =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1.17.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이혜원 기자 =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미 국무부·국방부 장관의 공동 기고문에 대해 "한미 동맹에 한국이 상당 정도 기여를 했다는 데 방점을 두고 읽었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귀국길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공동 기고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대사는 "(한국이 분담금을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부분보단, 앞으로도 한미 동맹이 계속 굳건하게 유지될 필요가 있고 (그렇게)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는 데 방점을 두고 칼럼을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구체적으로 얼마를 부담하고 있냐에 대해선 현재 협상을 통해 논의가 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 측 분담금의 50%가 지역경제로 돌아간다는 기고문 내용에는 "그렇게 돌아갈 수 있도록 늘 노력했고, 분담금으로 내는 상당한 대부분 금액이 국내에서 지출되는 건 맞다"며 "그런 부분이 좀 더 유지나 강화돼야 한다"고 긍정했다.

미국 측이 분담금 요구액을 기존 50억달러에서 39억달러로 낮췄다는 보도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입장들이 다르기 때문에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 않겠냐"며 "입장이 다르다는 측면에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 6차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 6차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1.15. photo@newsis.com

정 대사는 "협상으로 양측 간 이해와 공감대 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협상은 결국 포괄적으로 타결된다"며 "협상 과정에서 새로운 변수들이 생겨나고, 양측 입장이 조율돼서 최종 합의에 이른다. 현재 그런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양측 입장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폭도 넓어지고, 나름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는 과정에 있어서의 공감대도 계속 넓어지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해해달라"고 부연했다.

미국산 무기 구매 외 한국이 한미동맹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을 묻자 "에스퍼 장관조차 무기에 대한 얘기로 국한한 것 같지 않다"며 "그동안 국제적 분쟁 과정에서 한미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저희가 주한미군 안정적 주둔을 위해 지원해주는 부분도 있다.
무기 구입 외 많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지난 15~16일 이틀간 워싱턴DC에서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6차 회의를 진행했다.
구체적인 7차 회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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