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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우' 낳을 암송아지 미리 선별…번식소 예측기술 개발

뉴스1

입력 2020.01.21 11:01

수정 2020.01.21 11:01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 체계© 뉴스1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 체계© 뉴스1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암송아지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 번식소로 키울지 고기소(비육우)로 키울지 판단하는 '암소 유전체 서비스'가 개발돼 3월부터 농가에 보급된다. 송아지 단계에서 암소의 능력을 판단해 사양방법을 달리 적용하는 이 기술로 연간 113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농협경제지주와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 체계를 구축, 3월부터 한우농가에 서비스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암소가 송아지를 낳고, 그 송아지를 키워 출하한 뒤 도축성적을 받아야 암소의 능력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능력을 확인할 때 쯤이면 암소가 출하되고 없거나 개량에 도움이 안되는 암소가 여러 송아지를 낳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송아지 단계에서 유전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능력검정자료와 유전체 분석 자료를 토대로 ‘예측 방정식’을 만들었다.
능력이 우수한 암송아지를 미리 선별해 번식에 활용할 있게 된 것이다.

농진청은 지난해 한우 육종농가 등 전국 50여농가 6000여마리 암송아지를 대상으로 암소 유전체 서비스 시범 사업을 마친 상태다. 이 기술로 도축 이후의 체중을 예측하는 정확도가 약 20%포인트 향상되면 연간 113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농협경제지주는 이 기술을 토대로 '한우암소개량사업' 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한우개량농가 5000호, 10만마리를 선정, 이중 1만마리의 암소 유전체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암소 유전체 서비스가 한우 개량을 촉진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련 기관과 협력해 더 다양한 형질을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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