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AB자산운용 "올해도 미국이 유리…韓 증시는 기술주"

뉴스1

입력 2020.01.21 14:52

수정 2020.01.21 14:52

데이비드 웡 AB 주식부문 선임투자전략가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0년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B자산운용 제공) © 뉴스1
데이비드 웡 AB 주식부문 선임투자전략가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0년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B자산운용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올해도 증시에서 여전히 신흥국보다 미국 주식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데이비드 웡 AB 주식부문 선임투자전략가는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0년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주식투자자들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주식을 절반 이상 담아둘 것을 조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해 AB자산운용은 국가별 주식 포트폴리오 비중으로 Δ미국 70% Δ신흥시장(EM) 15% Δ일본 10% Δ유럽 5% 등을 제안했다.
올해는 Δ미국 55% ΔEM 20% Δ유럽 20% Δ일본 5% 등으로 신흥국과 유럽의 주식 비중을 늘렸지만, 여전히 미국 주식을 절반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추천했다.

웡 전략가는 "지난해 S&P 500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거의 유일하게 높은 수익률을 냈다"면서 "반면 경기 사이클에 더 민감한 EM과 아시아 국가들의 시장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EM과 아시아 시장은 현재보다 더 좋아지겠지만, 염두에 둘 것은 본질적으로 EM과 아시아 시장은 경기 사이클을 타며, 성과를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받쳐줘야 한다"면서 "세계 경제가 썰물인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검증된 유일한 시장은 미국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주식 중에서도 성장성이 돋보이는 기술주와 헬스케어 관련주를 유망한 업종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지난해 주식성과는 밸류에이션 상승에 도움을 받았지만, 올해 성과는 기업의 이익이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 웡 전략가는 "코스피의 주당순이익(EPS)은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해당 산업의 주기성이 강해 2021년의 전망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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