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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수출 실적, 나란히↓…미래산업 육성 시급

뉴시스

입력 2020.01.21 18:04

수정 2020.01.21 18:04

구미국가산단
구미국가산단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작년 대구와 경북 지역의 수출이 동반 감소, 미래산업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2019년 대구경북 수출입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대구 수출은 7.5% 감소한 74억9000만달러, 경북은 7.7% 감소한 37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5423억달러로 10.3% 감소했다.

대구시 수출 감소는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기계 및 부품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클러치(-13.0%), 제동장치(-15.0%), 기어박스(-26.7%) 등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 멕시코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해 전년 대비 11.1% 하락했다.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산업기계(-6.4%)와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9.0), 인쇄회로(-21.9%) 등도 올해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북도의 경우 대표 수출 품목인 철강판이 중국 등의 철강 공급확대에 따른 단가 하락세 지속과 세계경기 둔화로 인해 수출이 5.5% 감소했다.

철강판과 더불어 경북도 수출 3대 품목인 무선통신기기(-16.9%)와 평판디스플레이(-47.6%) 수출 또한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의 공금 확대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승욱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2019년 대구경북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더해 미·중 통상분쟁 등으로 주력산업 대부분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에는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에 따라 수출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수출품목 산업구조 개편이라는 도전에 대응해 우리 지역 수출구조를 미래 산업에 맞게 변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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