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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닥터헬기 운영 최선 다할 것"

뉴스1

입력 2020.01.21 20:35

수정 2020.01.23 20:54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에 시험 비행을 하는 닥터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현재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운영될 닥터헬기는 경남 사천비행장에서 점검을 마치고 수원비행장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기도는 오는 20일 야간 훈련 비행 후 운행 전반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때 21일 오전부터 정식으로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2020.1.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에 시험 비행을 하는 닥터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현재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운영될 닥터헬기는 경남 사천비행장에서 점검을 마치고 수원비행장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기도는 오는 20일 야간 훈련 비행 후 운행 전반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때 21일 오전부터 정식으로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2020.1.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찰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유 원장을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 등으로 지난 17일 경찰청에 고발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사진은 21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의 모습. 2020.1.2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찰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유 원장을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 등으로 지난 17일 경찰청에 고발했다. 사진은 21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의 모습. 2020.1.2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유재규 기자 = 아주대병원 남부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이 인력충원을 요구하며 닥터헬기 탑승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아주대병원간 긴급회의에서 외상센터와 닥터헬기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닥터헬기의 경우, 여전히 외상센터 의료진들이 탑승 거부 입장을 보여 당분간 운항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경기도와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아주대병원에서 보건복지부, 도, 외상센터 의료진 관계자 등 총 9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지난 13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를 향한 '욕설 파문'에 대한 실체와 이 교수가 그동안 끊임없이 지적한 아주대병원의 문제점 등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두 달여만에 운항재개를 코 앞에 두고 좌초를 겪게 될 '닥터헬기' 운영에 대해 외상센터 의료진들은 여전히 탑승거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6월부터 센터장으로 있으면서 3년7개월여 동안 쌓았던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의 '위상'을 이 교수가 쌓았던 것 만큼 외상센터와 닥터헬기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 외상센터 의료진 가운데 차기 센터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외과 과장인 정경원 교수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교수는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현재 인력으로 닥터헬기를 타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지만 이날 회의에서 닥터헬기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닥터헬기 운항 여부는 내달 초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교수가 센터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오는 2월3일 이후에 의료진들은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닥터헬기 운영과 함께 거론된 '병상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아주대병원 내 요양병원이 다음달 3일 문을 열면 463개 병상이 확보돼 일부 중증외상환자 수용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주대병원 내 신설되는 요양병원에 대한 인·허가권은 보건복지부의 소관이다. 때문에 한 번 입원하면 통상 1~3개월 입원해야 하는 중증외상 환자들의 수용과 더불어 '바이패스'(환자를 받지 못하고 패스한 상황) 문제와 병동 배당문제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민혈세로 제작된 닥터헬기인 만큼 차질없는 운영을 위해 복지부 차원에서 의료진 인원 충원에 어떤 계획이 마련될지도 주목된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와 외상센터 의료진은 "복지부 의견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복지부는 "닥터헬기와 외상센터 운영에 문제없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으로 재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지난해 10월31일 독도 해상에서 야간 시간대 발생한 헬기 추락사건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안전관리 차원에서 동일기종 헬기 운항을 모두 중단조치 했다.

국내 최초로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경기도 24시 닥터헬기' 기종도 독도 해상에서 추락한 중앙119구조단의 EC225헬기와 같아 지난해 11월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운항이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닥터헬기에는 소방헬기와 다르게 외상외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또는 응급구조사) 1명 등 총 2명이 반드시 탑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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