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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북부 인구, 부산시 추월 전국 3위 올라

뉴스1

입력 2020.01.22 09:31

수정 2020.01.22 09:35

경기연구원 © News1 진현권 기자
경기연구원 © News1 진현권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지난해 경기북부 지역의 인구가 부산시 인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총소득도 전국 4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연구원은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의 ‘경기북부의 경제와 고용 수준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주민등록상 경기북부 인구는 344만명으로, 경기남부(979만명), 서울시(973만명)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경기북부 인구는 2000년 전국 대비 4.9%로 8위 수준이었지만 19년 만에 6.6%로 늘어 부산시 인구(342만명)를 추월했다.

2000년 이후 연평균 인구 증가율은 2.1%로 전국 평균(0.4%)의 4.8배 수준이며, 이는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경기남부의 인구 증가율은 1.9%로 세종시, 경기북부에 이어 전국 3위를 보이고 있다.

경기북부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6년 62조1000억원으로 전국에서 10번째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4.5%로 전국 평균(2.9%)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 대비 비중은 2010년 3.8%에서 2016년 4.1%로 증가했다.

경기북부 지역총소득은 2017년 98조8000억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소득이 높다.

전국 대비 비중은 2010년과 2017년 모두 5.3%로 동일한 수준이며, 2010년 이후 연평균 소득 증가율은 5.0%로 전국 평균(4.8%)보다 조금 높다.

경기북부 고용률은 2018년 60.1%로 전국에서 11번째다.


경기북부 임금근로자 비율은 2018년 74.8%로 전국에서 9번째다.

경기북부 임금근로자 대비 상용근로자 비율은 2018년 71.3%로 전국에서 4번째이다.


김을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북부는 전국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생산(10위)보다 소득(4위)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지역노동시장 정책 강화 등 산업정책과 고용정책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생산능력 제고 및 일자리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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