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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력 바이오·반도체 몰리고 조선·철강 '부족'…中企 인력난 여전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 결과. © 뉴스1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 결과. © 뉴스1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기업에서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는 산업기술인력이 바이오·헬스, 반도체 등 신산업 부문에선 증가하는 반면 업황 불황을 겪는 조선, 철강 등 전통산업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1만2646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를 한 결과 산업기술인력은 총 166만1446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전년 대비 산업기술인력이 증가한 상위 4개 산업은 바이오·헬스(5.1%), 반도체(2.6%), 소프트웨어(2.6%), 자동차(1.9%) 등이며, 가장 많이 감소한 4개 산업은 조선(-4.9%), 철강(-2.2%), 화학(-1.0%), 디스플레이(-0.9%) 순이었다.

기업이 구하지 못한 부족인원은 3만7484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부족인원을 현원과 부족인원의 합으로 나눈 것을 의미하는 부족률은 2.2%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부족률은 특히 소프트웨어(4.3%), 바이오·‧헬스(3.3%), 화학(3.3%) 산업이 높았다.

기업들은 인력 부족 이유를 Δ경기변동에 따른 인력수요 변동 Δ잦은 이·퇴직 Δ직무수행 역량 부족을 꼽았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산업현장 활용에 초점을 맞춘 인력 양성 정책 추진과 신기술 중심으로 재직자 훈련 개편 필요성을 주문했다.

산업기술인력의 성별 비중은 남성이 143만6000명(1.6%↑), 여성이 22만5000명(2.1%↑)이었고, 지역별 비중은 수도권 49.6%(82만5000명), 비수도권 50.4%(83만7000명)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중소사업체의 50대 이상 인력 비중이 18.8%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고령화 문제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채용인력 중 경력자 비중은 49.8%까지 상승한 반면 신입자 비중은 지속 하락하면서 49.9%로 50%미만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50대 이상의 장년층 확대에 따른 고령화 심화, 경력직 선호 현상 확대라는 특징이 나타났다"며 "인구 고령화 및 구직자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에 따라 중소기업은 인력난과 고령화를 동시에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으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는 인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