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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귀성길, 평소보다 자동차사고 22.5% 증가…안전 운전 필요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2 11:05

수정 2020.01.22 11:05

[파이낸셜뉴스] 귀성이 시작되는 설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설당일에는 부상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귀성길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22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고건수(일평균)는 설연휴 전날(귀성 첫날) 3808건이 발생해 평상시(3107건)에 비해 22.5% 증가했다.

부상자는 연휴기간 중 설 당일날 가장 많은 7184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평소보다 약 53.2% 높은 수준이다. 설 당일은 성묘 등 가족행사 참석을 위해 동반탑승자가 증가하는 경향으로 인해 사고시 부상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설연휴 전날에도 평상시 일평균 4690명보다 25.1% 많은 5867명이 부상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연휴기간 중 발생한 사고로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7.9% 증가했다. 특히 10세미만 어린이와 19세이하 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각각 59.6%와 80.6%씩 크게 증가했으며, 60세 이상 연령대는 평상시보다 감소했다. 이는 설연휴기간중 대다수의 가정이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해 가족단위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설연휴기간은 평소와는 다른 시간대의 운행이 증가하므로 평상시 출근시간인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 부상자수는 감소한 반면,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의 부상자는 2639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의 1809명보다 45.9% 증가했다.
사망사고는 새벽 2시 이후 4시 사이에서 0.6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의 0.2명보다 크게 증가해 새벽시간 운전시 더욱 안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설연휴기간에는 음주운전과 중앙선침범으로 인한 피해자가 각각 26.3%와 24.8% 증가했다.


손해보험협회는 "겨울철 안전한 장거리운행을 위해 출발전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어린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뒷좌석을 포함한 전 가족이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유념해야 한다"면서 "설연휴 기간중 안전의식이 해이해질 경우 음주운전,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므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경각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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