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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우한 폐렴, 발생부터 미국 확산까지

뉴스1

입력 2020.01.22 12:27

수정 2020.01.22 12:38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이 미국까지 상륙했다. AFP통신은 우한 폐렴이 최초로 발생한 시기부터 미국에 상륙하기까지 과정을 일지로 정리했다.

◇ 12월 31일, 중국 정부 경고 : 중국 보건 당국은 지난해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1100만 명이 거주하는 우한시에서 폐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후 환자들은 격리되고 폐렴의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는 발병의 중심지가 우한의 해산물 시장임을 파악했고, 시장은 2020년 1월 1일에 문을 닫았다.

◇ 1월 2일, 싱가포르·한국 공항 검역 시작 : 1월2일 싱가포르 보건부는 폐렴 발병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한에서 창이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여행자에 대한 체온 검사가 시행됐으며 의심환자는 추가 평가를 위해 병원에 이송됐다.

한국 역시 우한서 입국하는 여객기 승객들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 1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잠정 판정 : WHO는 1월 9일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에는 일반적인 감기에서부터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같은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광범위한 바이러스가 포함된다. 이 시점에서 공식 집계된 감염자 수는 59명, 이 중 중태는 7명이었다.

◇ 1월 11일, 최초 사망자 발생 : 중국 보건 당국은 1월 11일 우한 폐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 1월 13일, 해외서도 확진 환자 발생 : WHO에 따르면 1월13일 이 바이러스는 처음으로 중국 국경을 넘어 확산됐다. 태국에서 발병 사례가 나타났다. 피해자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와 폐렴 증세를 보인 중국인 여성이었다.

◇ 1월 17일, 미국도 공항 통제 시작 : 중국 당국은 1월17일 우한에서 두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미국 CDC는 이날부터 샌프란시스코, 뉴욕 JFK, 로스앤젤레스 등 3개 공항에서 우한에서 입국하는 승객에 대한 검역 및 검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1월 20일, 인간 대 인간 감염 확인 : 중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중난산(鐘南山)은 이날 국영 CCTV에 출연해 "인간 대 인간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TV 인터뷰에서 "우한에서 15명의 의료진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인간 대 인간 전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한국에서도 이날 첫 확진 환자가 나왔다. 우한에서 비행기로 입국한 중국인에게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 1월 21일, 미국서 최초의 확진자 발생 : 1월 21일 CDC는 미국에서도 첫 번째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CDC는 우한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 1월22일, 사망자 9명으로 증가 : 중국 보건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이며, 4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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