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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광주 하남동을 찾은 '얼굴 없는 천사'…17번째

뉴스1

입력 2020.01.22 14:05

수정 2020.01.22 14:05

22일 오전 일찍 광산구 하남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간 사과 50상자와 2㎏ 떡 50봉지 모습.(광주 광산구 제공) 2020.1.22/뉴스1 © News1
22일 오전 일찍 광산구 하남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간 사과 50상자와 2㎏ 떡 50봉지 모습.(광주 광산구 제공) 2020.1.22/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매년 명절 때면 나타나는 광주 광산구 하남동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명절 선행을 이어갔다.

22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찍 하남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익명의 기부자가 사과 50상자와 2㎏ 떡 50봉지를 두고 갔다.

오전 8시 행정복지센터 문을 연 한 공무원은 주차장에 놓인 기부물품을 발견하고 동료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 기부천사의 선행은 2011년 설을 앞두고 시작돼 이번이 17번째다.


첫 기부 당시 쌀 20㎏들이 35포대를 놓고 간 뒤 매년 신분을 밝히지 않고 설이나 추석 즈음에 하남동에 기부물품을 전하고 있다.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이 얼굴 없는 천사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주위에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불어넣고 있다.


하남동 행정복지센터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돌봄 이웃 등에게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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