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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공동위 브뤼셀서 열려…브렉시트 대비 준비상황 공유

뉴스1

입력 2020.01.22 16:42

수정 2020.01.22 16:42

제16차 한-유럽연합(EU) 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가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군나 비간트 EU 대외관계청 아시아태평양실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여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됐다 © 외교부 제공=뉴스1
제16차 한-유럽연합(EU) 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가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군나 비간트 EU 대외관계청 아시아태평양실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여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됐다 © 외교부 제공=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제16차 한-유럽연합(EU) 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가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군나 비간트 EU 대외관계청 아시아태평양실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여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동위에는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EU대사관 등 관계자 및 EU 대외관계청, 집행위원회 통상총국 등 양측 대표단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위에서 양측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EU가 3대 협정(한-EU 자유무역협정, 기본협정, 위기관리활동참여 협정)에 근거해 포괄적인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지난 1년간 한-EU 자유무역협정에 힘입어 경제·통상 관계가 확대, 심화됐다고 평가하고, 중소기업·클러스터 등의 산업협력, 정보통신기술(ICT)·과학기술·교통·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현황 및 성과를 점검했다.

또 양측 지역 전략인 우리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EU의 연계성 전략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측은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최근 동향과 이달 말로 예정된 브렉시트 대비 양측 준비상황을 공유했으며, 우리측은 EU 및 영국을 당사자로 하는 국제협정들의 법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EU측의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사전 협의를 요청했다.


​양측은 아울러 최근 국제사회에서 현안이 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G20,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무대에서 양측의 공조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통상·환경·개발·인권 등 다자 현안에 있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EU 공동위는 2001년 이후 매년 서울, 브뤼셀에서 교대로 개최되고 있으며, 2012년부터 경제·통상을 다루던 기존 의제에서 벗어나 정무·경제·안보·사회·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의채널로 기능과 역할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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