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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참여연대 조국 찬성파, 이유로 '잘생겼다'…충격받아"

뉴시스

입력 2020.01.22 16:56

수정 2020.01.22 16:56

"조국 사태 보며 모두 말살시킬 광기 느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로운보수당 '진보와 낡은 보수를 넘어'를 주제로 열린 초청 강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2020.01.22.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로운보수당 '진보와 낡은 보수를 넘어'를 주제로 열린 초청 강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2020.01.22.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 새로운보수당 초청 강연에 참석해 "조국 사태를 보면서 모두를 말살시킬 수 있는 광기를 느꼈다"며 "참여연대만 예를 들면, 정권과 너무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강연에서 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하며 "시민단체와 권력 간에 이권을 매개로 나눠먹기가 이뤄지다 보니 분점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툭 까놓고 최순실 씨 얼굴이 다른 얼굴이었다면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조국의 얼굴이 다른 얼굴이었으면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참여연대 후원의 밤에서 간사들 중 8이 조국을 찬성하고 2가 반대한다"며 "어떤 이유로 찬성하는지 보면 '잘생겼다', '멋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연세대 88학번인데 운동권 방의 30명 중 30명이 조국 편이었다"며 "조국이 케이크를 들고 간 뒷모습 사진에 감성이 폭발하더라. 집단적으로 우는 듯한 분위기였다"고 회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낡은 진보와 낡은 보수를 넘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우리나라에 진보와 보수가 있는 지 의문이다. 진보에 몸 담은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우리나라 진보가 과연 혁신적이고 급진적인 이슈를 제기한 적 있나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조국사태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 새보수당 입장에서, 또 개인적 입장에서 김경율 위원장님, 진중권 교수, 서민 교수 이런 분들 보면서 애틋한 동지애를 느꼈다"며 "낡아빠진 권위와 싸우는 모습이 몇 년 전 우리와 본질적으로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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